4천만원 보이스피싱 막은 상주공검우체국 직원
4천만원 보이스피싱 막은 상주공검우체국 직원
  • 김주오
  • 승인 2019.07.08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0대 고객 불안한 모습에
기지 발휘 예금 해약 막아
상주署, 유공직원 표창장
상주공검우체국-4천만원의보이스피싱
강성모 상주경찰서장(왼쪽)이 상주공검우체국 이은주 주무관(오른쪽)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경북지방우정청 소속 상주공검우체국에서 국장 및 직원의 노력으로 개인정보 유출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예금 4천만원을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월 2일 오후 2시 15분께 김모(83·여) 고객이 해당우체국을 방문해 정기예금 4천만원 중도 해약 후 현금 인출을 요구, 직원은 말을 더듬거리고 걸음도 잘 걷지 못할 정도로 불안해하는 모습과 정기예금을 급히 중도 해약하는 점을 수상히 여겨 현금이 필요한 사유를 물었고, 고객은 자녀(아들)에게 줄 전세금 목적이라고만 대답했다.

이후 고객이 아들과의 통화요청 및 핸드폰 전달요청에 응하지 않자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직원은 기지를 발휘해 피해자에게 폰 배터리를 충전해주겠다며 폰을 전달받은 즉시 사기범의 번호를 차단, 국장 및 전 직원이 합심해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사기임을 인지한 고객은 예금 인출을 철회,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고객은 우체국을 사칭한 사기범이 “개인정보가 유출돼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수 있으니 은행에 들어있는 돈을 집으로 옮겨 놓으면 안전하게 관리해주겠다”고 했다며 통화 내용을 설명했다.

이후 불안해하는 고객을 직원이 직접 자택으로 안전하게 귀가조치 시켰으며 이 소식을 들은 상주경찰서에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유공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주오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