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대구 달서소방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4분께 달서구 대곡동 한 초등학교 지하 1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한 교사는 “수업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전기가 차단됐다”며 119에 신고했다. 불은 학교 측이 자체 진화에 나서 12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학생 600여명과 교직원 70여명은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또 이 사고로 변압기 일부가 소손돼 소방서 추산 15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과 한국전력은 오전 11시 5분께 감전 등 안전 조치를 마쳤다. 학교는 정전 상태로 수업을 재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퓨즈(fuse)가 끊어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