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화 및 경험화 채색하기
상상화 및 경험화 채색하기
  • 채영택
  • 승인 2019.07.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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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의 어린이 그림교육 칼럼
어린이 여러분, 상상화를 그릴 때는 주인공과 부주인공, 엑스트라와 배경의 순서로 밑그림을 그리면 쉽게 그릴 수 있다고 지난 시간에 이야기한 것 기억날 거예요.

그러면 오늘은 상상화 또는 경험화의 밑그림에 채색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해요.

주인공과 부주인공의 색깔은 가급적 다르게 칠하면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똑같이 칠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바탕색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까요? 예를 들어 바탕색을 파랑으로 하기로 정했다면 물체나 사람의 색은 파랑을 칠해서는 안되며 파랑과 비슷한 색도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물체나 사람이 배경과 붙어버리게 되어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바탕색을 미리 정하지 못하고 채색을 해버렸다면 바탕색은 이미 칠한 사물의 색과 차이가 많이 나는 색을 칠해야하는데 색의 차이를 두려면 색채 대비나 명도차가 나타나도록 채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레파스를 사용하지 않고 물감으로 칠할 경우에는 칠할 면적이나 그림의 특징에 맞도록 붓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주인공과 부주인공을 채색하고 난 다음 엑스트라를 채색하는데 이 때는 주인공과 부주인공만큼 섬세하지 않아도 되나 역시 바탕색과의 차이를 예상하고 칠해야합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및 중학년에서는 대체로 바탕색을 제외한 주인공과 부주인공, 엑스트라를 크레파스로 칠한 후 바탕색만 물감으로 칠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크레파스에 수채물감이 묻지 않는 성격, 즉 배수성 때문에 매우 쉽게 바탕색을 칠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큰 붓으로 수채물감을 묻혀서 한 두 차례만 지나가도록 칠합니다. 얼룩진다고 계속 덧칠하면 종이가 터실터실하게 피어서 색이 지저분하게 됩니다.

수채물감은 면이 넓을수록 얼룩지고 변화가 있는 것이 훨씬 보기에 좋으니까 얼룩을 없애려고 붓으로 같은 자리를 계속 문지르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바탕색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비슷한 색을 조금씩 다르게, 연결되는 부분이 부드럽게 이어져서 전체적으로 바탕색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칠합니다. 예를 들면 땅을 칠할 때 한 가지색으로만 칠하는 것이 아니라 황토색, 고동색, 주황색 등을 계속해서 반복하여 변화 있게 칠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넓은 면적일수록 이렇게 색의 변화를 준다면 지루하지 않은 그림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리는 도중에 화가들이 하듯이 2미터나 3미터쯤 떨어진 거리에서 그림을 관찰하고 형태와 색감이 어울리도록 궁리하면서 채색해야 합니다.



(출전:이명주 저 ‘너, 그림 잘 그리고 싶니?’)



(서양화가, 전 대구초등미협회장·대구달성초등교장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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