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이앤씨, 가로주택정비사업 입찰 1위

300점 만점에 총점 288.92점
비계량 점수서 큰 점수 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실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지역의 ㈜태왕이앤씨가 입찰점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한 대구 동인시영 가로주택정비사업 입찰에서 ㈜태왕이앤씨는 300점 만점에 총점 288.92점으로 1위를 해 2위인 고려개발, 3위 지역업체 ㈜서한을 제쳤다.

이번 입찰에서는 업체의 규모와 실적을 평가하는 계량점수에서는 회사별로 큰 점수차를 보이지 않은 반면 공사기간 단축, 마감재 상향, 주택가치 향상, 인테리어 디자인 제안 등 비계량 점수에서는 순위간 큰 점수차가 났다. 특히 가격부문에서 ㈜태왕이앤씨가 큰 점수를 얻었다.

㈜태왕 노경원 경영관리본부장은 “전국에서 2번째로 시행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회사 마진을 최소화하더라도 공격적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서는 입찰참가의향서를 제출한 11개사 가운데 호반건설·현대아산·코원건설 등 3개사가 불참해 LH로부터 패널티가 부여될 전망이다. 입찰에 참가하지 않은 회사는 가격이 너무 낮아 입찰참가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동인시영 가로주택정비사업은 LH가 평가결과를 조합에 통보하고 조합 대의원회에서는 LH의 평가결과를 참고해 총회 상정업체 3군데 이상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업체들은 1회의 합동홍보 설명회에서 각사가 제안한 제안서 중심의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입찰은 LH참여형으로 진행되고 있어 그동안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발생했던 각종 비리 등의 문제점들이 많이 개선되고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공사는 오는 25일 예정된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로 선정될 예정이다.

동인시영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구시 중구 동인동 3가 228일대에 지하 2층, 지상 21층 아파트 5개동 37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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