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트럼프는 다르다고 생각…美에 대한 의심 줄었을 수도"
김정은, "트럼프는 다르다고 생각…美에 대한 의심 줄었을 수도"
  • 최대억
  • 승인 2019.07.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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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INR)의 엘렌 매카시 차관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이 북한 정권의 붕괴를 추구한다는 뿌리 깊은 믿음을 고수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르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이 북한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우려가 과거처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엘렌 매카시 차관보는 CBS의 선임 국가안보 전문가인 마이클 모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매카시 차관보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에 대해서는 나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은 다르게 생각한다고 분명히 평가했다”고 밝혔다.

매카시 차관보는 국무장관, 관련 정책결정자, 대통령에게 평가 결과를 제공하는 250명의 분석가 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는 북한은 정보 평가를 하기 “특별히 어려운” 지역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는 김정은이 미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얻기 위해 (북한) 미디어 분석과 다른 정보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김정은이 말한 것을 근거로 보면 그는 미국이 레짐체인지를 추구하고 있지만, 미국이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매카시 차관보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구축한 “다른 관계”가 미국의 특정 목표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심을 줄였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지난달 말 판문점 회동과 관련, 두 지도자가 주고받은 미사여구에도 김 위원장의 핵포기 의지에 대한 미 정보기관의 판단에는 변함에 없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

정보기관들이 작성한 ‘2019 세계위협평가’를 보면 “(북한은)대량살상무기(WMD) 비축과 운반시스템(미사일), 생산능력 모두를 포기할 가능성이 작다고 계속 평가”한다는 것이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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