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투자, 절반 가까이 ‘뚝’
상반기 외국인투자, 절반 가까이 ‘뚝’
  • 홍하은
  • 승인 2019.07.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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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줄어…日 투자액은 51%↓
글로벌 투자 심리 위축 등 영향
올해 상반기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급감했다. 글로벌 투자 위축과 미중 무역갈등 등에 따른 한국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45% 줄었다. 특히 최근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를 가하고 있는 일본의 투자액은 51% 급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98억7천만 달러(약 11조6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 투자 도착 기준으로는 45.2% 감소한 56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유례없이 높은 실적인 157억5천만 달러(신고기준)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2015년부터 이어진 글로벌 외국인 직접투자의 하락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특히 일본의 투자 감소가 눈에 띄게 급감했다. 일본의 대한국 투자는 신고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38.5% 감소한 5억4천만 달러, 도착기준으로는 51.2% 감소한 3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57.9%)과 서비스업(-18.5%) 분야 둘다 감소했다. 2020 도쿄올림픽 준비 등 자국내 투자에 집중하는 바람에 한국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저하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일본이 최근 수출제한 조치에 앞서 투자규모를 선제적으로 줄였을 가능성과 관련, “투자 집행까지 1년에서 수년도 걸리기 때문에 이번 사태와 곧바로 연결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하락세인 일본의 대한 투자는 이번 수출제한조치까지 겹쳐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달리 미국은 자국 우선주의에도 불구하고 대한 투자를 지속했다. 신고기준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31억1천만 달러, 도착 기준으로 65.8% 감소한 6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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