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년·여성 30% 가점
한국당, 청년·여성 30% 가점
  • 이창준
  • 승인 2019.07.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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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성범죄·막말 ‘아웃’
공천 혁신안 지도부 보고
“민주보다 더 혁신적 내용”
이르면 이번주 발표 전망
자유한국당이 내년 4월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을 이르면 이번주에 발표할 전망이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더불어민주당보다는 더 혁신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취임한지 한 달만인 올 3월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공천 혁신안 마련에 박차를 가해왔다. 신정치혁신특위는 활동 100여일만인 지난주 구체화한 최종안을 당 지도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동 신정치혁신특위 공천소위 위원장은 14일 대구신문과 통화에서 “지난주 소위에서 마련한 공천룰을 신상진 특위 위원장이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에 대한 선택은 지도부가 결정 할 것이므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더불어민주당 보다는 더 혁신적인 내용을 담기위해 애썼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는 이와 관련 혁신적이고 공정한 공천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큰 틀의 원칙과 기준은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공천을 할 것”이라며 “민생현장에서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며 민생을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 시스템 논의에 참여해온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에 따르면 “지도부에서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한 후 이르면 주 중에 발표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청년·여성 후보자에게 30%의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혁신안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45세 이하를 청년으로 규정하며 나이에 따라 가점을 차등적용하기 때문에 20대 후보의 경우 최대 40%까지 가점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또 “음주운전, 성범죄, 뇌물수수, 막말 삼진 아웃제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적인 공천기준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그게 반영될지는 지도부의 최종 판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특히 ‘현역 물갈이’와 관련해서도 여러 방안이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나 법안 발의 등 의정활동, 당무감사 분석, 외부 위원회 평가 등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거론됐다고 한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정치 신인에게 최대 20%, 청년과 여성·장애인에게는 각각 25%에 이르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공천 기준을 발표했다. 또 선출직공직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대한 20% 감산, 현역의원의 경우 경선 원칙, 단수후보자 선정 기준 강화 등을 담은 공천룰을 최종 확정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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