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대구 수채화 거목 이경희 화백 별세
[부음]대구 수채화 거목 이경희 화백 별세
  • 황인옥
  • 승인 2019.07.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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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경희 화백
30대 이경희 화백

 

대구 수채화의 거목인 이경희 화백이 1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5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9년부터 5년간 일본 상업학교에서 유학하고, 1946년 경상북도 중등교원 양성소 미술과를 졸업하고 1947년부터 대구공업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대구상고, 경북여고, 국립대구사범, 대구공고, 대구고 등에서 미술교사로 활동하는 한편, 영남대학교, 효성여대 등 10여개의 대학에서 강사로 후배들을 지도했다. 1970년 미술교사를 퇴임하고 전업작가로 활동했다.

대구가 낳은 천재화가 이인성을 계승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고인은 1949~1981년까지 대한민국미술제에 출품해 독창적인 색감과 뛰어난 기량으로 특선과 입선을 두루 거쳤다. 첫 해에 출품한 ‘포항 부두’는 이인성 화백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특선의 영광을 안았다. 현장에서 그리는 사생을 기초로 한 작업방식을 강조해온 고인든 개인전 50여, 국전 특선을 비롯해 9회 입상, 국전 추천작가 12회, 국전 초대작가 8회를 가졌다. 그리고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통령교육표창(1962년), 금복문화예술상(1991)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서봉·규봉·형봉·강봉 씨가 있으며 빈소는 경북대병원(삼덕동) 장례예식장 특101호이다. 발인=15일(월) 12시(정오). 장지=현대공원. 연락처 010-8599 -3659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제1회국전특선작 ‘포항의 부두’
제1회국전특선작 ‘포항의 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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