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이 짙어가는 6월
푸르름이 짙어가는 6월
  • 승인 2019.07.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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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정용환
정용환
사진작가
대구사광회 회원
대구야생화연구회 특별회원
전라도 담양을 가다보면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지가 있다.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사진작가들이 한번쯤, 아니 몇 번씩 다녀가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의 명소가 있다.

바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숲길이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이 나무들은

봄엔 연두색 새싹을 선보여 탄성을 지르게 하고

여름엔 진한 푸르름으로 보는 이에게 활력을 주고

가을엔 다정한 연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그리고 겨울엔 앙상한 가지마다 햐얀 솜사탕을 매달아

찾아오는 객들의 탄성을 지르게 한다.

이즈음, 여름의 문턱을 넘어서면

토양의 생기와 에너지를 받아서

녹음이 짙어가는 잎새들은 시샘이라도 하듯

야트막한 물웅덩이가로 창포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고요한 아침이면 수면을 거울삼아

그 자태를 뽐내어 보다가

어느새 물안개가 앞을 가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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