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시체육회 명예 손상 돼
감사 결과 공개·관계자 문책”
김충섭 김천시장이 논란이 된 2020년 경북도민체전 김천 개최 번복에 대해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북도 체육회의 명확한 답변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김 시장은 도 체육회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정에 따라 김천시가 2020년 도민체전 개최지로 결정되고, 전 시·군체육회에 공문으로 통보까지 한 상태에서 일부 언론의 특혜 보도가 있자 “김천시가 도비 지원없이 개최하겠다고 제안해 왔다. 도체육회 이사회에서 도비 지원을 해주지 않는 조건으로 김천시를 개최지로 결정했다”고 말을 바꿔가며 김천시를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어느 시·군이 도비 지원을 해주지 않는데 도민체전을 유치하겠느냐, 역대 도비 지원을 받지 않고 도민체전을 개최한 시·군이 있느냐”고 반박했다.
김 시장은 또 “도 체육회가 도비 지원 없이 시비만으로 도민체전을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할려면, 그 결정전에 재정 부담자인 김천시장에게 동의 여부를 반드시 물은 후 결정해야 하는 것이 기본 상식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시장은 “15만 김천시민과 김천시체육회의 자존심과 명예를 손상시키고 행정의 불신을 조장한데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경북도는 도체육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관계자를 반드시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천=최열호기자 c4y2h8@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