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시청사 유치’ 당분간 독자노선
달성군 ‘시청사 유치’ 당분간 독자노선
  • 장성환
  • 승인 2019.07.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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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부지 확정기일 유지 고수
공동행동 중·달서와 의견 대립
SNS·오프라인 홍보 강화할 듯
대구시의 시청 신청사 부지 선정 방식 등에 반발해 공동행동을 했던 대구지역 3개 구·군(중구·달서구·달성군) 가운데 달성군이 독자노선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구 달성군 신청사유치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달성군은 당분간 중구·달서구와 함께 행동하지 않고 지역 홍보에 집중한다. 대구시 신청사 화원 유치의 당위성을 주제로 한 대학생 UCC 영상공모전을 개최하고, 기존의 SNS 홍보 등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달성군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데는 중구·달서구와의 의견 차이가 크게 작용했다. 대구시가 올해 12월로 정한 시청 신청사 부지 확정 기일에 대해 달성군은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중구·달서구는 신청사 부지 선정이 내년 4월 총선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3개 구·군 2차 간담회 당시 합의했던 대시민 알 권리 증진을 위한 대규모 궐기대회 개최에 대해서도 중구·달서구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달성군은 굳이 궐기대회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또한 3개 구·군에서 요청한 권 시장과의 면담이 2차례가량 무산됐을 때 달성군은 김태일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라도 만나자는 뜻을 피력했지만 중구·달서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영향을 끼쳤다.

제갈재봉 대구 달성군 신청사유치추진위원장은 “한동안 3개 구·군 3차 간담회를 열거나 참석할 생각이 없다”며 “궐기대회도 추가 요구사항이 있거나 이득을 얻을 게 없어 보여 일단 달성군 방문객들을 상대로 한 홍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구와 달서구는 달성군을 제외하고서라도 공동행동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각 구의 홍보 활동과 더불어 궐기대회 등 공론화위원회를 상대로 한 투쟁도 함께 벌이겠다는 것이다. 양종학 대구 달서구 신청사유치추진위원장은 “대구시청 신청사 부지를 북구로 결정하고 대구시장이나 부시장이 내년 총선에 북구지역으로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입지선정은 안 된다”며 “차라리 내년 총선 때 시청 신청사 부지 선정에 대한 투표를 함께 진행한다면 비용도 절약하고 정확한 시민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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