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일선동보다 갈등 해결자로 나서야”
“정부, 반일선동보다 갈등 해결자로 나서야”
  • 윤정
  • 승인 2019.07.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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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대변인, 대응 전환 촉구
“배가 아닌 이순신 지혜가 필요”
한국당은 15일 “한국과 일본의 무역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반일감정 선동자가 아니라 갈등 해결자로 나서라”며 정부의 대응 전환을 촉구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양국의 감정이 극에 달할수록 정부는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 순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최근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의 수출규제에 이어 전략물자 수출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것을 사실상 강행키로 하는 등 무역보복 조치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또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무역 당국 간 실무회의는 ‘창고 실무회의’라고 불릴 만큼 치욕적이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적절하지 못한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하는 것이라고는 반일감정을 자극하며 선동하는 게 전부”라며 “지난 12일에는 대통령이 나서 ‘이순신 장군과 열두 척의 배’를 언급했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의병을 일으킬 만한 일’이라고까지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죽창가를 부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 대변인은 “제대로 된 정부라면 국익을 가장 최우선에 놓고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의병이 되라고 부추기고 국민에게 맞서 싸우자고 해서 우리가 얻게 될 이익이 무엇인가. 의병 이전에 관군이 있어야 하는 걸 모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당은 이번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논의에 적극 임할 생각이다. 열두 척의 배만 남겨놓을 참인가? 열두 척의 배가 아니라 이순신의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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