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
  • 김명기
  • 승인 2019.07.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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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
대구신흥초등학교장
현대의 도서관은 지식혁명의 변화를 연구하는 정보센터로서, 문화 발전의 토대가 되어야 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센터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각종 도서관은자료 활용의 공간, 또는 행사와 학습을 위한 공간으로 많이 활용되므로 미래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의 인식 부족으로, 도서관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흐름이 계속되어 왔다.

도서관이 일찍부터 발달되었던 선진국에서는 학문탐구의 중심, 사회변화의 중심은 물론 신속한 정보검색 및 지원을 도서관에서 받음으로써, 종합정보센터로서의 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고대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정복전쟁으로 헬라제국을 세우면서, B.C 332년 이집트의 지중해 연안에 알렉산드리아라는 고대 세계의 중심 도시를 건설하였다. 알렉산드로스 사후에 이집트의 총독이었던 프톨레마이오스는 그곳을 중심으로 새 왕국을 세웠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알렉산드리아에 다양한 문화를 도입하고 많은 학자를 초빙하여, 그곳을 학문 연구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그 뒤 B.C 288년에 알렉산드리아에 오늘날의 대학과 같은 뮤즘(Museum)을 세우고, 75만 종 이상의 파피루스 또는 양피지 두루마리를 수용하는 대 도서관을 건설하였다. 그리하여 알렉산드리아는 수학과 과학을 비롯한 학문과 문화의 세계적 중심지가 되었다.

이 도서관에서 연구한 저명한 학자로는 지동설을 주장한 아리스타르코스, 천문학의 아버지 히파르코스, 지구의 둘레를 계산한 에라토스테네스, 기하학의 체계를 세운 유클리드, 물리학자였던 아르키메데스 등이 있다. 유대신학자 70명을 초빙하여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그 유명한 70인역 성서가 보관된 곳도 이곳이다.

역사에서 보듯이 도서관은 대학과 더불어 학문과 지식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은 미래 지식을 연구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하며, 종합 정보 공간으로 변해야 한다. 특히 폐쇄적인 일부 대학 도서관은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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