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반도체 가격 급상승
PC용 표준 D램 가격 7.6% ↑
업계 “한·일 갈등에 시장 불안
가격 반등 당분간 이어질 것”
PC용 표준 D램 가격 7.6% ↑
업계 “한·일 갈등에 시장 불안
가격 반등 당분간 이어질 것”
일본 수출 규제 영향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미·중 무역전쟁, 한·일 갈등 등 글로벌 역학관계에 따른 일시적인 업황 개선으로 분석했다. 메모리 업체들이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으로 생산라인 가동을 줄이고 있어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 장기적으로 가면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15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 등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에 가장 친숙한 PC용 표준 램인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 현물 가격은 지난주 3.26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일주일 전 3.03달러에 비해 7.6%나 올랐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사양 제품인 DDR3 4Gb 현물가는 지난 12일 1.60달러를 기록하면서 주간 상승폭이 무려 12.7%에 달했다. 지난 10일 3.5% 오른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4.7%, 3.9%나 상승했다.
이와 함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64Gb MLC(멀티플 레벨 셀), 낸드플래시 제품 현물 가격은 2.42달러로 일주일 전 2.35달러보다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 3D 256Gb TLC(트리플 레벨 셀) 낸드플래시 가격은 2.94달러로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급락세가 이어진 데 따른 반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최근 일본의 일부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메모리 가격이 오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그러나 한일 갈등에 따른 불안감에 의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고, 일부 현물시장 딜러들의 호가 조정으로 ‘노이즈’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도한 재고 부담을 감안하면 현물가격 상승이 고정거래가격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일 갈등을 이용한 현물시장 딜러들의 인위적 호가 조정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일본 도시바(東芝)의 미에(三重)현 욧카이치(四日市) 공장 정전에 따른 생산라인 가동 중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 감축설 등과 함께 한일 갈등에 따른 반도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메모리 가격의 반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신규 CPU(중앙처리장치) 개발에 따른 PC교체 수요와 5G 이동통신 보급 확산 등의 요인도 가격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미·중 무역전쟁, 한·일 갈등 등 글로벌 역학관계에 따른 일시적인 업황 개선으로 분석했다. 메모리 업체들이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으로 생산라인 가동을 줄이고 있어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 장기적으로 가면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15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 등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에 가장 친숙한 PC용 표준 램인 DDR4 8기가비트(Gb) D램 제품 현물 가격은 지난주 3.26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일주일 전 3.03달러에 비해 7.6%나 올랐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사양 제품인 DDR3 4Gb 현물가는 지난 12일 1.60달러를 기록하면서 주간 상승폭이 무려 12.7%에 달했다. 지난 10일 3.5% 오른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4.7%, 3.9%나 상승했다.
이와 함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64Gb MLC(멀티플 레벨 셀), 낸드플래시 제품 현물 가격은 2.42달러로 일주일 전 2.35달러보다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 3D 256Gb TLC(트리플 레벨 셀) 낸드플래시 가격은 2.94달러로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급락세가 이어진 데 따른 반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최근 일본의 일부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메모리 가격이 오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그러나 한일 갈등에 따른 불안감에 의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고, 일부 현물시장 딜러들의 호가 조정으로 ‘노이즈’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도한 재고 부담을 감안하면 현물가격 상승이 고정거래가격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일 갈등을 이용한 현물시장 딜러들의 인위적 호가 조정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일본 도시바(東芝)의 미에(三重)현 욧카이치(四日市) 공장 정전에 따른 생산라인 가동 중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 감축설 등과 함께 한일 갈등에 따른 반도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메모리 가격의 반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신규 CPU(중앙처리장치) 개발에 따른 PC교체 수요와 5G 이동통신 보급 확산 등의 요인도 가격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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