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이틀 해야 추경 의결”
“본회의 이틀 해야 추경 의결”
  • 이창준
  • 승인 2019.07.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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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鄭 국방 해임안 표결 의지
“文, 대일 강경발언 자제해야
진지한 제안으로 외교적 해결”
나경원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본회의가 최소한 이틀 합의가 안 되면 여러가지 어렵지 않을까”라며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거부 입장을 내비쳤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처리가 어렵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여야는 당초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19일에 추경안을 의결키로 잠정합의했으나, 한국당이 18일과 19일로 이틀 간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한국당이 이틀 본회의를 요구하는 것은 바른미래당과 함께 발의한 정경두 국방부장관의 해임 건의안 때문이다.

해임 건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72시간 내 표결해야 하기에 본회의가 최소한 이틀간 열려야 처리할 수 있다. 여당은 추경 및 법안처리를 위해 19일 하루만 열자는 입장이다.

나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이틀 열리지 않으면 안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희로서는 하루로는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국정에 대해 여당이 책임을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여당이 먼저 제스쳐를 해야하는데, 번번이 제가 먼저 제스처해도 잘 안 된다. 실질적으로 추가 협의는 없었다”고 못 박았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1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對) 일본 강경메시지와 관련 “정치적, 외교적 해법을 마련하고 협상력을 가져가기 위해 대통령 만큼은 최대한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며 “더이상 대일 강경발언을 자제하고, 좀 더 진지한 제안으로 외교적 해결방안을 찾으라”고 권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개최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수출규제 조치를 두고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 등 이전보다 수위높은 표현으로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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