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변경 위한 8번 계약, 행정·예산 낭비”
“슬로건 변경 위한 8번 계약, 행정·예산 낭비”
  • 최연청
  • 승인 2019.07.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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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시정질문 요약
“3차 순환도로 조속히 개통
서점 활성화 조치 취해야”
박우근 시의원
김재우 시의원
김성태 시의원
컬러풀 대구 슬로건 변경을 위해 8번의 계약을 체결한 것은 행정과 예산의 낭비가 아니냐는 질책이 또다시 시의회에서 나왔다. 또 대구의 내부순환도로인 3차 순환도로 단절구간 개통 대책 묻는 질문과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의 운영부실에 대해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음은 17일 열릴 대구시의회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 내용 요약.

◇말로만 순환도로, 3차순환도로 조속 연결을= 박우근(교육위원장·남1)의원은 대구시의 주요 간선가로망임에도 미군부대(캠프워크)에 수십 년 간 단절돼 있는 3차 순환도로의 문제를 지적하고 조속한 개통을 위한 대구시의 대책을 묻는 시정질문에 나선다.

박 위원장은 “3차순환도로는 1차, 2차, 4차 순환도로와 함께 위계를 이루며 남·수성·달서구 등 6개 구를 두루 연결, 도심의 교통흐름에 핵심적인 기능을 하지만 수십 년 동안 미군부대로 가로막혀 있어 완전 개통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시정질문 배경을 설명하고 최근 반환부지에 대한 환경평가를 요청한 동편 활주로 구간과 헬기장 부지에 대해서는 향후 절차와 완료시기, 조속한 추진 대책 등을 묻을 계획이다. 또 협상이 부진한 서편 활주로 구간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협상 내용과 향후 계획, 협상의 쟁점,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대구시장의 설명을 들을 계획이다.

특히 서편 활주로 구간의 반환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될 경우 3차 순환도로의 완전 개통을 위한 시의 대안 노선 검토 여부 및 결과에 대해서도 물을 방침이다.

◇대구 브랜드 재구축 사업 계약만 8회= 김재우(문복위·동1)의원은 대구 도시브랜드 재구축사업(컬러풀 대구 로고변경)에 대한 강도 높은 시정질문을 예고했다.

이미 지난 6월 회기 5분자유발언을 통해 컬러풀 대구 슬로건 색깔 변경을 위해 3억5천만원을 사용한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을 질타한 김 의원은 2015년 대구시가 스스로 실패를 인정한 ‘컬러플 대구’ 슬로건에 점 2개 색을 변경한다고 대구의 정체성을 담을 수 있을 것인가를 따져 물을 계획이다. 또 1계약사항에 모두 포함돼 있는 용역 사항을 금액을 증액해가며 2차 계약 해준 이유와 1차에서 5차까지 계약한 A디자인 사와 6차로 계약한 대구경북연구원의 용역기간이 상당부분 겹쳐 중복용역을 추진한 이유에 대해서도 캐물을 계획이다. 이와함께 8차 계약을 추진한 B디자인사 역시 대구경북연구원의 용역기간이 겹치는 이유 등에 대해서도 질문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도시홍보의 통일성 있는 전략을 수립하지 않고 4년간 8회의 계약을 통해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한 사례로 보여지는 도시브랜드 재구축 사업과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사례를 처음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방만경영 여전= 김성태(건교위·달서3)의원은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의 방만경영에 대해 지적하고 지난 2017년 제정된 ‘대구시 지역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집행부를 집중 질타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출판산업지원센터에 건설사, 회계사 등 출판업과 무관한 업체가 아직까지 입점해 있는 이유 △ 인건비와 사업비가 7억원인 것에 반해 출판지원사업비는 2억5천으로 출판산업을 견인하기에 매우 부족한 예산이 배정된 이유 △출판업체 워크숍에 가장 큰 예산인 4천300만원을 배정하고 문학기행 운영 200만원, 출판마케팅 학교 150만원, 개방형 창작공간지원 100만원 등 100만원 단위의 미비한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 △조례에 명시된 5년마다 사업계획 수립, 지역서점위원회 구성 등의 사항을 전혀 실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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