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통북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제1회 대구국제전통북페스티벌’이 19일과 20일 양일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국악협회 대구지회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의 개막식은 19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대구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두터운 지역이다. 농악종목에 해당하는 대구시 지정 무형문화재로 4개 단체가 등재돼 있으며, 전국 전통북 생산량 가운데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금회북춤과 같이 전통북을 통한 연희 역량도 우수하다. 이번 페스티벌은 대구지역에 소재한 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종목 4개 단체를 중심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축제는 공연과 전시·체험으로 구성된다. 대구시 지정 무형문화재인 제1호 고산농악, 제2호 날뫼북춤, 제3호 욱수농악, 제4호 천왕메기를 비롯 금회북춤, 달구벌북춤, 대구시민취타대, 밀양북춤, 버꾸춤 등 다양한 전국의 전통북 무대와 세계 전통북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세계 전통북, 한국 전통북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대구시 지정 무형문화재 농악종목 4종과 연계 프로그램으로 대구국채보상운동 홍보 전시가 곁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