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달서구청장 “시청사 유치·힐링공간 확충 올인”
이태훈 달서구청장 “시청사 유치·힐링공간 확충 올인”
  • 정은빈
  • 승인 2019.07.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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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태숲놀이터 공사 완료
2021년까지 목재문화체험관 조성
별빛캠핑장에 숲체험공간도
와룡산·금호강에 체육공간 마련
이태훈 달서구청장

제15대 대구 달서구청장에 취임한 지 1년을 넘긴 이태훈 구청장(사진)의 최대 관심사는 대구시 시청사 이전 건립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지난 2016년 보궐선거에서 14대 달서구청장에 당선한 뒤 지난해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재선해 구정을 이어 돌보게 됐다.

올 상반기 달서구지역 내 최대 현안은 대구시청사 유치다. 옛 두류정수장 부지를 대구시청사 유치 희망지로 내세운 달서구청은 건립 타당성 용역 결과를 낸 데 이어 현수막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다방면으로 홍보를 펼치고 있다. 올해 말 건립지 확정까지 홍보 활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새 청사 자리로 가장 좋은 장소를 선택해야 하는데 시민들이 잘 몰라서 차선을 고를까봐 우려된다. 잘못된 결정을 하면 후폭풍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구시가 홍보를 규제하고 있어 홍보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객관적인 전문 기관에 맡기는 게 가장 맞는다고 본다. 시민이 결정토록 하면 거주지 등에 따라 치우칠 수 있어 공정하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선정 절차만큼 내용(결과)도 중요하다. 대구시에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보 방안에 대해서는 “2분 30초 정도 길이의 동영상을 만들어 시민 모두에게 보내고 싶다. 두류정수장 후적지에 새 시청사가 들어선 것을 가상해 시청사 앞 넓은 광장과 숲, 청사 뒤 두류공원 등을 영상에 담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도시의 매력은 일자리와 환경, 문화”라고 밝힌 이 구청장은 내년부터 ‘힐링(Healing·휴식)’공간 조성에 집중한다. 송현동 달서별빛캠핑장을 확대하고 청소년들이 우주 과학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캠핑장 인근 동굴에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달서구청은 지난해 3월 카라반 등 캠핑사이트 49면을 갖추고 캠핑장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올해 11월에는 생태숲놀이터 조성 공사를 마무리한다. 이어 2021년까지 캠프장 내 목재문화체험관, 2022년까지 숲체험 공간을 지을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달서구 주민들이 주말에 갈 데가 없다”면서 “사람들이 산까지 가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자연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곳곳에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겠다. 특히 학생들이 한나절 체험하고 즐기고 나면 마음이 확 트일 수 있는 공간을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달서구청은 신당·이곡동 와룡산과 파호동 강창교 옆 금호강 둔치, 도원동 월광수변공원, 대곡동 대곡지 북편 등에서 공원·체육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구청장은 “문화를 통해 시민들이 휴식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우선 문화정책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다. 이어 여러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주민들이 삶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했다.

도시재생지역도 죽전동과 송현동에 이어 상인동까지 넓힐 전망이다. 죽전동은 지난해, 송현1동 일원은 지난 4월 각각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업비로 총 340억원을 확보했다.

송현1동에는 행복주택과 청년·시니어 공동작업장 등, 죽전동에는 행복주택과 창업지원센터, 가족문화시설 등 시설을 짓는다. 두 사업은 2022년 완료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상인3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우리동네살리기)’을 국토교통부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다른 지역과 경쟁해 국·시비를 400억 이상 따왔다. 노력한 만큼 외부에서 인정받은 결과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 달서구 발전의 기름이 아니겠나”고 자평하면서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때 ‘참 열심해 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눈에 보이는 흔적을 남겨야 한다. 수년 뒤 다른 지역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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