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구경제 체질 개선·경쟁력 강화 챙기겠다”
황교안 “대구경제 체질 개선·경쟁력 강화 챙기겠다”
  • 윤정
  • 승인 2019.07.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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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코서 열린 토론회 참석
“모든 경제지표 최악 상황”
“일본 치졸한 경제보복에
정부 제대로 대응 못해”
“민주노총 특권은 누리고
산업현장 망친다” 비판
대구기업방문한황교안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대구 북구에 있는 섬유기계 및 선박 부품을 생산하는 금용기계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윤정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6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제가 많이 힘들고 어렵다. 대구경제 체질을 바꾸고 산업경쟁력이 제대로 갖춰질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의 대구 방문은 지난 5월 11일 ‘민생투쟁 대장정’ 이후 67일 만이다.

이날 오후 대구엑스코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당 정책위원회와 대구시당 주최의 대구경제살리기 대토론회에 참석한 황 대표는 “대구는 과거 우리나라 산업의 심장역할을 했으나 90년대 이후 홀대와 후퇴를 거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올해 예산에서 다른 시도는 다 늘었는데 대구·경북만 줄었다. 이것도 또다른 경제보복”이라며 “대구경제 패싱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래도 대구 의원들의 노력으로 겨우 3조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모든 경제지표는 최악”이라며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최저임금이 너무 높아 소상공인들은 공장 문을 닫고 근로자들은 근로시간 제약으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은 기업들에게 세금을 깎아주고 있다. 기업들에게 특혜를 주려는 것이 아니고 기업이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일본은 치졸한 방법으로 경제보복을 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만나 민생현장에서 들은 서민들의 아픔과 실상을 이야기하고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잡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민주노총에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민주노총은 특권을 누리며 산업현장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이들에게 아무 말 못하고 방관·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경제적 대안은 한국당밖에 없다”며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구·경북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토론회에 앞서 황 대표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업체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황 대표는 대구 북구의 선박 부품 제조업체 ‘금용기계’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찬을 함께했다.

황 대표의 이번 대구 방문은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대안 모색을 통해 대구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목적이 있지만 총선을 9개월 앞두고 대구를 방문한 것은 보수세력 결집이라는 정치적 함의가 내포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경북(TK)이 한국당의 텃밭인 만큼 지지층 결집을 강화하고 분열 조짐이 보이는 보수층 민심을 한국당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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