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고 여전사들, 호주서 ‘돌풍’
동부고 여전사들, 호주서 ‘돌풍’
  • 이상환
  • 승인 2019.07.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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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가컵 국제축구대회 정상 올라
우승팀 첫 ‘페어플레이상’ 수상
동부고
2019 호주 캉카컵 국제축구대회 U-18 여고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동부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체육회 제공

대구 동부고등학교(교장 이성국) 여자축구부가 ‘2019 호주 캉가컵 국제축구대회’ U-18 여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범세원 감독이 이끄는 동부고는 지난 7일∼12일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대회 U-18 여고부 결승전에서 홈팀 호주의 셀하버 JFC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대회는 1991년 호주 시드니에서 35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창설됐으며, 올해에는 개최국 호주와 한국, 뉴질랜드 등 5개국에서 U-9부터 U-18세 그룹까지 연령별 28개 그룹 318개 팀이 참가했다.

동부고는 이번대회 예선리그 1회전에서 뉴질랜드 아이오나 칼리지를 4-0으로 대파하는 등 5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홈팀인 호주 셀하버 JFC에 전반전 선제골을 내줘 0-1로 뒤졌으나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3골을 몰아쳐 3-1로 역전, 첫 출전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또 동부고는 이번대회에서 심판들의 투표로 스포츠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한 팀에게 수여하는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이 상은 대회 출범이래 우승팀에게 수여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동부고 축구부는 대구지역 유일의 여고축구팀으로 매년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제96회, 98회, 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개가를 올렸다.

동부고 범세원 감독은 “이번 캉가컵 우승이 침체된 지역 여자축구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국제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다면 지역의 여자축구가 성장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 참가를 지원한 대구시체육회 신재득 사무처장은 “국제축구대회 참가를 통한 지역 여성축구의 발전과 현지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를 통한 문화교류 등 청소년들의 국제적 안목을 넓혀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지난 1년간 대회참가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해 왔다”면서 “동부고가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에서 가족처럼 돌보며 뒷바라지 해주신 이갑순 캉카컵 홍보대사와 조종식재호주대한체육회장, 박재술 멜번한인체육회장 등 교민 여러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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