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반당권파, 신당창당 나서
평화당 반당권파, 신당창당 나서
  • 이창준
  • 승인 2019.07.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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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0명 ‘대안정치연대’ 결성
즉시 탈당은 일단 보류하기로
민주평화당이 17일 옛 국민의당에서 분당해 창당한 지 1년 5개월 만에 분당위기에 몰렸다.

지난 16일 심야 의원총회에서 자강론을 펴는 정동영 중심의 당권파와 제3지대 정당 창당을 주장하는 유성엽 원내대표 등 반(反)당권파가 요구하는 당 대표 사퇴와 비대위 전환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반당권파는 의총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곧바로 제3지대 정당 창당 준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약칭 ‘대안정치’)를 출범해 창당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대안정치 결성 참여자로는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이상 가나다 순) 의원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일부 의원들은 즉시 탈당을 주장했지만 가급적 평화당 전체가 함께 갈 수 있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아 탈당 논의는 일단 보류했다”고 밝혔다.

또 “9월 정기국회 전에는 창당을 위한 1단계는 매듭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법적으로 창당준비위원회 발족 등의 절차가 필요한데 함께 논의해서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정동영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 한 분, 한 분의 얘기들을 잘 받들어서 당이 사분오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퇴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정 대표는 “다만 한가지 유감은 한 원로 정치인의 역할”이라면서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선동하는 행태는 당을 위해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비례 선정권과 공천권을 내놔라, 당 대표직 내놔라, 지난 1년 동안 정동영 대표를 대표로 인정한 적이 없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대표가 말한 ‘원로정치인’은 박지원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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