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구당 순자산 4억…부동산 75% 차지
작년 가구당 순자산 4억…부동산 75% 차지
  • 김주오
  • 승인 2019.07.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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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순자산은 1년새 8.2% ↑
혁신도시 등 택지개발 늘며
토지자산 가치 전국적 상승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작년 우리나라의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토지와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4분의 3 수준으로 늘었다. 한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은 4억1천만원대로 추산된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통계를 보면 국가 전체의 부라고 할 수 있는 국민순자산은 작년 말 1경5천511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1천174조4천억원)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 비율은 8.2배로 1년 전(7.8배)보다 상승했다. GDP 대비 국민순자산 비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순대외금융자산이 늘어난 데다 토지를 중심으로 비생산 자산 가치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로 토지와 건물의 경우 지난해 가치가 각각 7.6%, 8.2% 늘었다. 비금융자산에서 토지와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4.6%, 21.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씩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신도시와 혁신도시 등 택지개발이 늘면서 건물이 있는 땅을 중심으로 토지자산 가치가 전국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토지 가격 상승률(7.6%)이 명목 GDP 상승률(3.1%)을 웃돌면서 GDP 대비 토지자산 비율은 1년 전보다 18.2%포인트 오른 434.3%를 나타냈다.

전체 가계 자산을 가늠할 수 있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8천726조1천억원으로 전체 국민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57.7%에서 지난해 56.3%로 소폭 줄었다. 주택자산의 증가폭이 커졌지만, 주가하락 등 영향으로 금융자산 증가 폭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구성을 보면 주택 50.5%, 주택 외 부동산 25.7%로 부동산이 4분의 3을 차지했고, 순금융자산이 22.2%, 기타 1.6%를 나타냈다. 작년 말 가구당 순자산은 4억1천596만원으로 한은과 통계청은 추정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천664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으로 환산하면 48만3천 달러로, 미국(72만3천 달러), 호주(71만8천 달러), 일본(52만4천 달러) 등 주요국의 2017년도 기준 가구 순자산에 비하면 낮았다.

고정자산이 일정 기간 생산과정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양을 의미하는 자본서비스물량은 증가율이 2017년 4.9%에서 지난해 4.0%로 하락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감소가 증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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