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전격인하…성장률 전망도 하향조정
기준금리 0.25%p 전격인하…성장률 전망도 하향조정
  • 김주오
  • 승인 2019.07.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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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동결, 8월 인하' 예상 뒤집어…3년1개월 만의 인하조치
미국 금리인하 확실시, 한일갈등 장기화 우려…연내 또 내릴수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50%로 전격 인하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75%에서 0.25%포인트(p)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6월(1.25%로 0.25%p↓)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기준금리는 지난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에 0.25%p씩 올랐다.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크게 밑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발표될 수정 전망치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역성장(-0.4%)에 이어 2분기 반등 효과도 기대에 못 미쳤으리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하기에는 성장 둔화가 심각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수출·투자·내수 부진에 고용 회복이 견고하지 못한 가운데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을 막은 것도 금리인하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등 주력산업이 타격을 입고, 한일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공산이 커지자 한은도 금리인하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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