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에 막말한 "홍의락 의원에 사죄"요구
황 대표에 막말한 "홍의락 의원에 사죄"요구
  • 이창준
  • 승인 2019.07.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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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당 회의서 “실성한 사람처럼 대구시민 우롱”발언
자유한국당이 18일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이 황교안 대표를 향해 ‘실성’ ‘우롱’ 등 막말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의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대구만 오면 실성한 사람처럼 대구시민을 우롱한다’고 발언했다”며 “우리 정당정치가 아무리 난장판이라고 하지만, 여당 의원이 제1야당의 당 대표를 향해 ‘미친 사람처럼 시민을 우롱한다’는 표현을 쓴 것은 기가 막힌 일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홍 의원은 지난 16일 황교안 대표가 한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2018년 예산에서 대구만 줄었다’는 부분을 거론하면서 막말을 퍼부었다. 홍 의원은 참석자들에게 실없는 웃음을 날렸고 여러 사람이 동조하는 분위기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황 대표가 잘못한 점이 있다면 시비를 따질 수 있지만 홍 의원의 표현이 너무나 품격없는 거친 말이었다는 이야기다”며 “제1야당 대표에대한 이런 모욕은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국민에 대한 모욕임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 의원은 막말로 야당 대표를 비난하기 전, 대구에서 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잘못된 행태를 대구 시민들에게 사과했어야 마땅하다”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지난 3월22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했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사건에 희생된 장병들을 위로하는 대신 문대통령은대구 칠성시장을 찾았다”며 “문 대통령을 경호한다고 기관총을 밖으로 드러낸 경호원이 대구 시민들 사이에 뒤섞여 있었고, 대구 시민들의 원성이 치솟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대구의 민주당 국회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 한번도 유감을 표명한 적이 없다. 홍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실성’ ‘우롱’ 같은 막말을 쏟아낼 자격이 있는지 우리는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유한국당 의원은 숨만 쉬어도 막말이고, 민주당 의원은 마구잡이로 야당 대표를 비난해도 정당한 비판인가? 우리는 언론이 홍 의원 발언을 어떻게 다루는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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