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제맥주 대표 도시 만들자”
“대구, 수제맥주 대표 도시 만들자”
  • 이아람
  • 승인 2019.07.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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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산업발전協’ 창립
산·학·연·관 등 전문가 참여
“치맥축제 등 연계 특산품化
지역 새 산업 생태계 조성”
대구를 수제 맥주 대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역 산학연관 관계자가 한뜻으로 뭉쳤다.

국제적 여름 행사로 거듭난 ‘치맥페스티벌’과 연계해 지역 맥주를 특산품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 이에 맥주 산업의 지식·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바이오헬스융합센터는 지난 15일 성서 신기술산업지원센터에서 지역 산학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협의회는 수제 맥주 제조면허가 발급된 양조장을 갖춘 대경맥주, 펠리세트, 대도양조장 등 약 20여 명의 관련 산업 종사자 및 전문가로 구성됐다. 수제 맥주의 개발 창업지원, 인력양성 및 마케팅 지원 등 육성정책에 대한 기본 계획을 수립한 후 오는 9월께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TP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공동체디자인연구소와 달성군농업기술센터, 대경맥주 등은 달성군 옥포면에서 직접 키운 보리로 대구 최초 로컬 맥주 ‘달성’을 만들었다. 달성은 무농약, 무비료, 무동력으로 키워 수확한 보리들을 맥아 제조, 담금, 발효 등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수제 맥주 시장 진출 신호탄을 쏘아올린 격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의 행정 및 제도적 뒷받침은 지역 수제 맥주 산업 발전을 위한 든든한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2016년 기재부, 국세청 등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전국 최초로 지역축제 행사장에서 수제맥주 판매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선했다. 이에 대구 대표 여름 축제인 치맥페스티벌 행사장 등에서 다양한 수제 맥주를 만나볼 수 있게됐다.

박학정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장은 “지역 수제 맥주 산업 분야의 현실은 아직 걸음마 수준인 단계지만 대구치맥페스티벌 등과의 연계 등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대구가 수제 맥주의 대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수제 맥주 시장 규모는 633억 원에 이른다. 지난 3년간 41% 가량 성장한 등 수제 맥주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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