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한 해 평균 7.8명 자살
같은 기간 순직 5명보다 많아
PTSD 유병률 일반인 10.5배
충격적인 경험 반복 등 원인
같은 기간 순직 5명보다 많아
PTSD 유병률 일반인 10.5배
충격적인 경험 반복 등 원인
소방공무원들의 정신질환 유병률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스스로 숨진 소방공무원은 한해 평균 7.8명으로, 같은 기간 순직자 5.1명보다 많았다.
소방공무원 자살률은 10만명당 31.2명으로 경찰공무원 20명, 일반인 25.6명에 비해 크게 높다.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유병률은 일반인에 비해 10.5배나 높다. 알콜성 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발병률도 일반인보다 각각 6.6배, 4.5배, 3.7배 높았다.
소방 당국은 업무 특성상 충격적인 경험 반복과 스트레스 누적, 교대·야간근무, 출동대기 시 긴장 유지, 유해물질 노출 등에 의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교육과 상담·치료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소방본부의 경우 지난 16~17일 현장 활동 인력을 관리하는 부서장 60명을 상대로 ‘게이트 키퍼(Gate- Keeper)’ 양성 교육을 시행했다.
게이트키퍼는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인식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관 혹은 전문가에 연계해 주는 사람이다.
이지만 대구소방본부장은 “최일선 부서장을 게이트 키퍼로 양성한 이후 소방공무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을 보호하고 시민에게 질 높은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1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스스로 숨진 소방공무원은 한해 평균 7.8명으로, 같은 기간 순직자 5.1명보다 많았다.
소방공무원 자살률은 10만명당 31.2명으로 경찰공무원 20명, 일반인 25.6명에 비해 크게 높다.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유병률은 일반인에 비해 10.5배나 높다. 알콜성 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발병률도 일반인보다 각각 6.6배, 4.5배, 3.7배 높았다.
소방 당국은 업무 특성상 충격적인 경험 반복과 스트레스 누적, 교대·야간근무, 출동대기 시 긴장 유지, 유해물질 노출 등에 의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교육과 상담·치료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소방본부의 경우 지난 16~17일 현장 활동 인력을 관리하는 부서장 60명을 상대로 ‘게이트 키퍼(Gate- Keeper)’ 양성 교육을 시행했다.
게이트키퍼는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인식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관 혹은 전문가에 연계해 주는 사람이다.
이지만 대구소방본부장은 “최일선 부서장을 게이트 키퍼로 양성한 이후 소방공무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을 보호하고 시민에게 질 높은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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