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M서 사회적 책임·가치 창출 강조
롯데는 20일,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올해 하반기 ‘LOTTE Value Creation Meeting(이하 VCM)’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지난 2018년부터 하반기 VCM은 사업군별로 모여 주요 계열사가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이에 대해 다같이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Internal IR’이라는 부제 아래, 참석자들이 투자자의 관점에서 각 사의 발표를 듣고 가상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롯데 신동빈 회장이 참석해 최근의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이에 따른 다양한 리스크를 언급하며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성장전략의 방향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오늘날처럼 수많은 제품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기에 특징 없는 제품과 서비스는 외면 받게 된다고 지적하고, “고객, 임직원, 협력업체, 사회공동체로부터 우리가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회장은 매출 극대화 등 정량적 목표 설정이 오히려 그룹의 안정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제는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돼 사회와 공감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신 회장은 최근의 빠른 기술 진보에 따라 안정적이던 사업이 단기일 내에 부진 사업이 될 수도 있다며 투자 진행 시 수익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함께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요소도 반드시 고려돼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삼수기자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