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다시 돌아온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 황인옥
  • 승인 2019.07.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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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마치고 내달 15일 개관
현대식 무대·쾌적환 관람환경
뮤지컬 등 축하 공연 5개 준비
팔공홀-리모델링후전경
대구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후 전경.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 팔공홀이 드디어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지난 2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8월15일 광복절 기념식을 계기로 ‘팔공홀 재개관 시리즈’로 본격 공연 재개를 알린다.

◇ 1990년 개관 이래 첫 전면개보수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990년 개관 이래 최초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극장의 핵심시설인 무대, 객석, 로비, 화장실 등에 이르는 전면 개보수를 시행했다. 먼저 팔공홀의 변화가 크다. 무대 상부에는 현대식의 바텐(Batten) 시스템, 전환장치를 구축하고, 무대 하부에는 회전무대를 없애는 대신 승강무대를 설치했다. 무대 좌우 포켓공간 일부 확장과 무대 뒷공간 출입구 개설도 눈에 띤다. 또 대기시설과 식사공간인 그린룸 등의 부대시설도 보강했다.

객석 및 로비도 보수, 관객들의 쾌적한 공연관람 환경을 강화했다. 객석 상부 천장과 하부 바닥 개보수를 통해 공연에 최적화된 객석관람권을 제공한다. 객석 규모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 받아온 관객 서비스 공간도 확장됐다. 로비공간을 확장하고 티켓수령부스, 휴게공간, 물품보관소 등을 새단장했다. 1,2층 외벽에 설치한 통유리창은 오래된 팔공홀의 외관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특히 2층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주·야경은 대구의 명소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 재개관 첫 공연인 ‘팔공홀 재개관 시리즈’

재개관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팔공홀 재개관 시리즈’는 소속 예술단이 함께 제작한 창작 뮤지컬, 인문학극장, 기념음악회, 해외초청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으로 구성된다.

뮤지컬-깨어나는전설바데기_메인
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공연 모습.

△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

창작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가 8월 16일, 17일 오후7시30분에 찾아온다. 대구시립예술단(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이 공동제작한 이 뮤지컬은 세계 유일 방짜유기기술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있는 대구의 방짜유기박물관을 배경으로 했다. 방짜유기 기술을 가진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함께 전설의 유기장이 되는 평범한 청년의 스펙터클한 성장기를 국악 라이브 연주와 함께한다. 시립극단 최주환 감독이 연출하고 시립국악단 이현창 감독이 지휘를 맡고 시립무용단 김성용 감독과 소년소녀합창단 권유진 감독이 함께 참여한다. 문의 053-606-6193

△ 인문학극장 ‘깊은 시선’

지역 대표 렉쳐콘서트로 자리매김한 DAC인문학 극장이 팔공홀 재개관과 함께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동안 오후 7시30분에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 인문학극장은 ‘깊은 시선’이라는 주제로 문학, 역사 그리고 철학, 문사철(文史哲)로 일컫는 인문학의 학문적 근원을 통해 세상에 대한 통찰을 담아내 과거와 미래를 초월하는 보편적 삶의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이화(역사학자), 김주영(작가), 박환(교수), 김형석(철학자)가 강연자로 나선다. 문의 053-606-6345

△ 기념음악회 ‘DREAM START’

기념음악회‘드림스타트(DREAM START)’가 8월 27일 오후7시30분에 열린다. 이 음악회는 견고하고 풍부해진 팔공홀의 음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클래식 선율로 준비된다. 예술가들에게 꿈을, 시민들에게 희망을 품는 공연장으로의 새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120여명의 대구 음악가들이 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을 빛낼 젊은 지휘자로 촉망받고 있는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 박준성과 CM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추며, 로얄 필하모니오케스트라 부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가 협연한다. 또한 후반부에는 대구성악가협회에 소속된 성악가들이 총출동하여 화려한 축하무대를 장식한다. 053-606-6135

△ 타악페스타 ‘태양을 두드리다’

타악 페스타 ‘태양을 두드리다’로 대구예술의 미래를 두드린다. 공연은 8월 30일 오후7시30분에 열린다. 아늑하고 편안한 ‘밤’, 뜨겁고 열정의 ‘낮=태양’을 모티브로 국악부터 아프리카 타악까지 다양한 타악의 멋을 만나볼 수 있다. 장유경무용단, 타악집단 일로, 연희오락, 포니케, 라 퍼커션이 출연하여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문의 053-606-6135

△ 해외초청극 안톤 체호프의 ‘이바노프’

막심고리키 극단의 ‘이바노프’도 9월 5일 오후 7시30분에 찾아온다. 작품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작품인데 러시아 정서가 많이 담긴 희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막심고리키 극단의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의 ‘이바노프’를 통해 새로운 무대언어와 창의적인 표현세계로 초대한다. 문의 053-606-613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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