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기 전 감염병 접종 챙기세요”
“해외여행 가기 전 감염병 접종 챙기세요”
  • 김광재
  • 승인 2019.07.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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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외유입 신고 332건
동남아 뎅기열·홍역 대유행
“모기 피하고 위생 주의해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보건당국이 해외여행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여행 전에는 여행지역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 적절한 대비를 하고, 여행지에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모기 물리지 않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입국 시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귀가 후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1339)로 연락을 해야 한다.

또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해외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주의해야 할 감염병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과 홍역,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지난해 해외유입에 의한 법정 감염병 신고 건수는 597건으로 2017년(531건) 대비 12.4% 증가했으며, 올해도 상반기에만 332건이 발생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여행객에서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최근 동남아와 남미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뎅기열을 비롯해, 동남아 및 아프리카 등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열대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도 지속 발생하고 있다.

홍역은 최근 전세계 유행으로 올해 5월까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환자 수가 약 3배 증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홍역 유행국가 여행력이 있거나, 해외유입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상반기에 168명이 발생했다.

이 밖에 메르스(MERS)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해 7월 3일까지 158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중동지역에서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등을 지켜야 한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을 여행할 경우 A형간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홍역 유행국가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특히 1968년 이후 출생자가 면역이 없는 경우 출국 1개월 전 최소 1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6~11개월 영아도 필수 예방접종과는 별개로 신속한 면역 획득을 위해 여행 전 1회 접종이 권장된다.

모기 매개 질병을 막으려면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말라리아 유행국가로 갈 때는 예방약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유행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발생국을 여행하고 왔다면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미뤄야 안전하다.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낙타와 접촉하거나 농장을 방문하지 말고,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 낙타유는 먹지 않아야 한다. 또 진료 목적 이외에 현지 의료기관도 되도록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해외감염병NOW’ 누리집(해외감염병NOW.kr)에서는 한 번 검색으로 여행지 감염병 발생상황 및 감염병 정보, 여행 전·중·후 감염병 예방수칙을 확인할 수 있다.




김광재기자 conte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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