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회 연수, 직원이 더 많아 논란
대구 중구의회 연수, 직원이 더 많아 논란
  • 장성환
  • 승인 2019.07.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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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8개 구·군 중 유일한 사례
“예산 낭비… 업무 차질 우려도”
사무국 관계자 “의원 5명 초선
업무 보좌 차원 많은 직원 동행”
대구 중구의회가 국내 연수 시 다른 구·군보다 의원 수 대비 많은 숫자의 의회 사무국 직원을 동행해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대구 중구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중구의회 사무국의 직원 수는 총 14명이다.

이중 의원 7명 전원이 참석한 지난해 부산 연수 당시 의회 사무국에서는 9명의 직원이 동행했으며, 올해 강원도 연수 때는 의원 5명이 가는데 의회 사무국 직원 10명이 함께 했다.

대구지역 다른 7개 구·군의 사례를 봐도 국내 연수를 갈 때 의원 수보다 동행하는 의회 사무국 직원 숫자가 많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대구신문이 각 구·군의회 사무국을 통해 확인한 결과 평균적으로 대구 동구의 경우 국내 연수 시 의원 16명에 의회 사무국 직원 4명 가량이 동행하고, 서구는 의원 11명에 직원 9명, 북구는 의원 20명에 직원 12명, 수성구는 의원 20명에 직원 8명, 달서구는 의원 24명에 직원 11명 정도가 함께 한다.

중구와 의회 사무국 직원 수가 14명으로 같은 남구·달성군은 각각 의원 8명에 직원 3~4명, 의원 10명에 직원 5~6명으로 동행하는 직원이 중구에 비해 절반이나 적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대구 중구의회가 국내 연수 시 적정 인원보다 많은 수의 의회 사무국 직원을 데려가면서 예산 낭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대다수 의회 사무국 직원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 혹시 모를 비상·돌발상황 때 사무실 업무가 마비될 수 있다는 문제 제기도 나온다.

중구의회 소속 A의원은 “지난달 강원도 연수 당시 의회 사무국에 4명이 남아있었으나 1명은 갑자기 상을 당해 휴가를 가고, 다른 1명도 구청 기획실장 발령을 앞두고 있어 인수인계 준비로 자주 자리를 비우면서 실제 업무가 가능한 사람은 2명 밖에 없어 곤란했다”며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업무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소 운용 인원을 정해 규정이나 조례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구의회 측은 사무실 업무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인원을 남겨두고 가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아무래도 8대 의회 의원 7명 중 5명이나 초선이다 보니 이것저것 보좌할 게 있어 많은 수의 직원이 동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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