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선출직 공인들 술로 인한 잇단 잡음
경주 선출직 공인들 술로 인한 잇단 잡음
  • 안영준
  • 승인 2019.07.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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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조합장 술자리서 폭행 물의
시의원, 노래방 손님과 시비 논란
조합장과 시의원 등 선출직 지역 공인들의 불미스러운 일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저녁에는 경주지역 모 농협 조합장 A씨가 경주시 양남면 모 식당에서 조합원들과 술자리를 하던 던 중 대의원 B씨와 시비 끝에 주먹다짐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조합장 A씨는 이날 시비에서 소주잔을 집어 던져 깨진 유리 조각이 튀어 B씨가 얼굴에 상처를 입어 관할 양남파출소 소속 경찰관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합장 A씨는 “B씨가 술자리에서 가위를 들고 위협을 한 탓에 화가 소주잔을 상 아래로 내리쳤는데, 공교롭게도 파편 일부가 B씨에게 튄 것 같다”며 “B씨는 동네 선배 사이로 서로 조합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날 관할 파출소에서 출동을 한 것은 맞지만, A씨와 B씨 모두 현재까지 고소를 의뢰하지 않아 사건으로 정식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선출직 공인들의 불미스러운 일은 뿐만이 아니다. 지난 18일 밤에는 경주시의회 소속 의원 C씨가 상임위원회 회의를 끝내고 경주시 국·과장 및 동료의원들과 가진 노래방 술자리에서 옆 방 손님들과 시비가 붙어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시의원 C씨가 옆 방에서 모임을 하던 모 청년회 회원들이 C씨의 돈을 훔친 것으로 의심하고 C씨가 이들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관할 파출소인 동천파출소 소속 경찰관까지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배석했던 다른 시의원 D씨는 “이날 술자리는 인사 이동으로 발령받은 공무원들과 1차 저녁모임을 가진 후 일행 일부가 식당 인근 노래방에서 2차 모임을 갖던 중 생긴 해프닝이다”고 해명했다.

경주=안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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