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축제 이젠 명품축제로 발돋움해야
치맥축제 이젠 명품축제로 발돋움해야
  • 승인 2019.07.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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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구치맥페스티벌이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개막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첫날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20일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하루 일정을 취소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축제 기간 태풍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7일 개막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첫 날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뜨거운 열기 속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때아닌 태풍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리면서 대구시와 축제조직위는 부득이 20일 하루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1년간 축제를 준비해 온 준비위 측에게 상당한 손실을 안겼지만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일이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치맥축제에 135개 업체 255개 부스가 참가했다. 국내 대표 여름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40여개의 치킨업체와 수제맥주 6개 브랜드를 포함한 11개 맥주브랜드가 참가해 치킨과 맥주의 다양화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9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친환경축제의 원년으로 삼고, 두류공원 전역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친환경 위생컵을 사용해 호평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치맥열차 등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메인행사장인 두류야구장에 글로벌 존을 마련한 발상도 좋았다. 이번 축제에는 대만 단체관광객 1천10명, 중국 340명, 일본·동남아·미주 211명 등 1만8천여 명의 외국관광객이 찾아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태풍 등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치맥축제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약 24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90억원, 고용유발효과 150여 명의 성과를 거두었다.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의 행사 마감시간이 예년보다 1시간 늦은 밤 11시로 연장되면서 밀린 업무를 마무리하느라 다음날 오전 3시에 귀가한 일부 자원봉사자들에게 택시비를 고작 5천원만 지급한 것은 잘못이다. 또 행사 중 두류야구장 공연이 오후 11시까지 이어지면서 소음으로 인한 주변 주민들의 원성도 높았고 쓰레기문제도 말썽을 빚었다. 이제 대구치맥축제는 양적성장만이 아니라 질적성장에도 주력해야 한다. 내년에는 문제점을 모두 해결해 올해보다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해 명실상부한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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