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 주민들이 지역 인구정책에 대해 직접 의견 개진하는 '제2회 우리동네 원탁회의' 개최
대구 남구청, 주민들이 지역 인구정책에 대해 직접 의견 개진하는 '제2회 우리동네 원탁회의' 개최
  • 장성환
  • 승인 2019.07.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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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에서 주민이 지역 인구정책에 대해 직접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 남구청은 23일 오후 2시께 구청 내 드림피아홀에서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과 홍대환 대구 남구의회 의장, 동별 지역 주민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산 고령화 시대 남구 인구정책! 구민에게 듣는다’는 주제로 ‘제2회 우리동네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우리동네 원탁회의는 남구의 기본적인 인구정책을 안내하는 1부와 김한수 계명대학교 도시계획과 교수, 김용범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가와 주민 간 토론으로 진행되는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 이영숙 남구청 인구정책팀장은 “대구 남구지역의 경우 지난 2008년 연간 출생아 수가 1천 명을 넘었으나 현재는 그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인 데다 남구 전체 인구의 21.8%인 32만5천 명이 노인 인구일 정도로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지역 내 8개의 지하철역을 갖추고 있는 교통인프라와 3곳의 종합병원 등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요소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2부 토론에서는 남구지역의 인구 증가를 위한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먼저 출산장려와 육아 지원을 위해 주민의 자녀 임신 시 장려금 지급, 지역 내 키즈카페 설립 지원, 조부모 세대가 손자를 돌보는 경우 돌봄 비용 지원, 미군 부대와의 협의를 통한 영어교실 운영 확대 등이 제안됐다. 또한 젊은 청년층 인구 유입과 일자리 지원을 위해서는 20·30대 청년 대상 이사비와 교통비 지원, 대구교육대학교 학생 남구 전입 유도, 폐·공가 매입을 통한 저가 사무공간 임대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박지현(여·59) 대명6동 주민은 “앞산 고산골 인근에 자연 친화적인 생태환경 마을을 조성하면 지역 명소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사 오고 싶어 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인구 유입과 함께 어르신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여건에서 지내실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대구 남구청, '제2회 우리동네 원탁회의'
대구 남구청은 23일 오후 2시께 구청 내 드림피아홀에서 지역 인구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제2회 우리동네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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