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까지 전시·체험 제공
중세유럽의 성이 아름다움과 위용을 동시에 갖추고 있고, 금방이라도 기적을 울릴 것만 같은 증기기관차도 철로 위에서 존재감을 발한다. 미국의 서부 개척시대 마을과 보안관도 눈에 띤다. 항공모함과 탱크, 무기를 들고 줄지어 선 병사들의 모습에는 긴장감마저 감돈다.
브릭(레고)으로 만든 테크니션들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 여름방학특별기획전 ‘브릭; 새로운 세상과 만나다’(Bricks: Another World)전이 최근에 개막했다. 전시는 호반 갤러리와 로비, 멀티아트홀에서 50여개의 전시공간과 12개의 체험공간으로 꾸려졌으며, 무더운 여름 가족과 함께 체험활동을 통해 자녀들의 창의력을 증진하고 가정의 화목을 높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대중성이 높은 브릭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창의성 향상, 소근육 발달, 인내심 증대, 문제 해결능력 강화, 3차원 공간지각력 향상, 사고방식의 유연성 함양, 시지각적 관찰력과 협업 증진에 성취감까지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레고는 어떤 틀에 메이지 않고 다양한 상상력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르다.
이번 전시는 전시 공간인 호반갤러리와 체험존인 멀티아트홀로 구성된다. 호반갤러리에는 브릭 프로테크니션의 디오라마(DIORAMA), 스테츄(SATATUE)등 다양한 형태의 브릭을 설치하고, 멀티아트홀은 관람자가 직접 브릭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래이 존(Play Zone)으로 꾸며진다.
호반갤러리 입구 로비에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스토리 브릭인 디오라마(DIORAMA) 공간 구성과 브릭으로 만든 큰 조형물인 스테추(STATUE) 티라노사우르스, 평면형 브릭 작품 모자이크(MOSAIC),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놀라운 공간인 언빌리블 구역(UNBELIEVABLE ZONE), 실제 건축물을 재현하는 공간인 모듈식 구역(MODULAR ZONE) 등 브릭으로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세계를 구축했다. 1시간 체험존 기준 입장료는 6~1만원. 전시는 9월 8일까지. 문의 053-668-1566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