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혼성 혼계영 400m, 쓰라린 데뷔전
한국 혼성 혼계영 400m, 쓰라린 데뷔전
  • 승인 2019.07.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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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선서 4 조 최하위로 17위
역영하는-박수진
역영하는 박수진 2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접영 200m 예선에서 대한민국 박수진이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혼성 혼계영 400m 데뷔전에서 세계의 높은 벽만 확인했다.

한국은 24일 오전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혼성 혼계영 400m 예선에서 3분50초89의 기록으로 4조 최하위, 정상적으로 레이스를 마친 전체 5개조 36개 참가국 중 17위에 자리했다.

혼계영 400m는 네 명의 선수가 100m씩을 맡아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각기 다른 영법으로 레이스를 해 승부를 가리는 종목이다.

혼성 경기는 네 명의 영자를 남자와 여자 선수 두 명씩으로 구성해 기량을 겨룬다.

레이스 순서는 팀이 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성(性)의 선수가 대결을 펼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혼성 혼계영 400m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부터 치러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수영종목 혼성 경기로는 처음으로 혼성 혼계영 400m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광주대회에서는 상위 12개국에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우리나라는 이날 배영 이주호(아산시청)-평영 문재권(서귀포시청)-접영 박예린(강원도청)-자유형 정소은(서울시수영연맹) 순으로 물살을 갈랐다.

배영과 평영 100m 한국 기록을 보유한 남자 선수 두 명이 먼저 차례로 니선 뒤 후반 레이스를 여자 선수들이 맡았으나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이주호, 문재권, 안세현, 고미소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합작할 때 작성한 한국기록(3분49초27)을 깨는 데도 실패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날도 아무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경영 경기가 열리는 8일 중 나흘째인 이날까지 예선을 통과한 한국 선수는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결승에 올라 대회 2회 연속 6위를 차지한 김서영과 여자 접영 200m 예선에서 17위를 차지했으나 앞선 선수가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출발대에 선 박수진(경북도청) 2명 뿐이다.

이날은 먼저 임다솔(아산시청)이 여자 배영 50m 예선을 뛰었다.

하지만 그는 28초50의 기록으로 3조 9명 중 8위, 전체 5개조 출전선수 48명 중 22위에 처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푸위안후이(중국)가 27초70의 기록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 종목 한국기록은 2016년 전북체육회 소속이던 유현지가 작성한 28초17이다.

임다솔은 배영 100m(1분00초16)와 200m(2분09초49) 한국 기록 보유자다.

22일 열린 배영 100m에 이어 이날 50m에서도 예선에서 탈락한 임다솔은 이제 개인종목은 26일 치를 주 종목 배영 200m만 남겨뒀다.

남자 자유형 100m에 출전한 양재훈(강원도청)도 출전선수 120명 중 16명만 준결승에 오르는 치열한 경쟁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양재훈은 49초37의 기록으로 10조 2위, 전체 29위에 그쳤다.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가진 48초32다.

남자 개인혼영 200m에 나선 김민석(경기체고)도 2분02초36의 기록으로 4조 최하위, 전체 51명 중 29위에 머물렀다. 헝가리의 라슬로 체흐가 1분57초79로 가장 빨랐다.

이 종목 한국 기록도 주 종목이 자유형인 박태환(2분00초31)이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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