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 검은 대륙 최대의 야생동물 천국
보츠와나, 검은 대륙 최대의 야생동물 천국
  • 박윤수
  • 승인 2019.07.25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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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의 길따라 세계로
아프리카<13> - 보츠와나
초베공원 사파리 투어 프로그램
하마 서식처 초베강 크루즈 예약
 
초베강
초베강 풍경.


짐바브웨에서 보츠와나(Botswana)로 이동하는 날이다. 어제 보았던 빅토리아 폭포의 감흥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짐 정리를 끝내고 체크아웃을 한 후 쉐어워터빌리지 레스토랑으로 가서 커피 한 잔을 음미하며 빅폴의 소리를 느껴본다.

오전 10시 빅토리아폴스타운의 쉐어워터빌리지를 출발하여 70km 떨어진 카중굴라 국경으로 향했다. 어제 우리의 헬기투어를 안내하던 젊은 친구가 버릴 것이 있으면 달라고 하길래, 티셔츠와 빅폴구경 때 사용하던 우의 그리고 여행용 수건, 무릎담요 등 몇 개를 싸서 건네주었다. 열심히 사는 고마운 친구였다. 그가 소개해줘서 비교적 저렴하게 택시로 국경까지 갈 수 있었다. 남아프리카 여행 단체카톡방에서 여행자들의 질문을 받아 실시간으로 응답해주던, 보츠와나에 살고 있는 정춘재님이 소개해준 스탠스라는 친구를 국경에서 만나기로 했다. 오전 11시 빅토리아폴스타운를 출발한지 한 시간 만에 국경에 도착했다. 짐바브웨 출입국 심사는 2분 정도 소요되어 출국하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보츠와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세네갈, 에스와티니, 레소토, 라이베리아, 감비아 등과 함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인이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7개국 중 하나이다. 원래는 비자를 발급 받아야만 갈 수 있었는데, 2009년에 한국인에 대한 비자 입국 조치를 폐지하고 무비자 입국으로 전환했다. 보츠와나 정부가 자국의 국립공원 야생동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그렇게 했다고 한다. 여행 중 초베국립공원(Chobe National Park)을 소개하는 다큐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촬영하여 홍보해 주었기 때문에 한국인에게는 무비자 90일 입국을 하게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보츠와나는 아프리카 남부 중앙 내륙에 있는 나라이다. 1895년 영국의 베추아날란드(Bechuanaland) 보호령이 되어 일부는 케이프 식민지에 편입되었고, 1966년 9월 보츠와나공화국으로 독립하였다. 정식명칭은 보츠와나공화국(Republic of Botswana)이다. 동쪽은 짐바브웨, 서쪽과 북쪽은 나미비아, 남쪽과 남동쪽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국경을 접하고 북부는 짧은 국경으로 잠비아와도 접하고 있다. 수도는 가보로네(Gaborone)이며 국토 면적은 58만2천000㎢로 남한 면적의 약 5.8배이며 프랑스 본토보다도 약간 크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인구는 많지 않아 약 200만명 정도여서 인구 밀도도 ㎢당 3.4명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츠와나(Tswana)족이 79%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 비해 종족 간 갈등이 거의 없고 민주주의 제도가 발전되어 독재 등의 정치적 불안 요인이 없다.

 
초베강-2
초베강에서의 코끼리를 구경하는 관광객들.


그러나 세계 최고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감염국(인구의 36%)으로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평균수명 64.49세를 기록했다. 사망률이 출생률보다 높아 인구가 줄고 있다. 평균 해발고도 약 1천m에 이르는 내륙의 고원에 위치하므로 기후는 아열대기후이나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기온이 몹시 낮아져서 서리도 내린다. 다이아몬드 산업이 보츠와나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관광산업으로는 초베국립공원의 보트 사파리와 게임드라이브 그리고 오카방코델타(Okavango Delta)의 습지투어, 영화 부시맨에 나오는 칼라하리사막의 부시족 문화체험 등이 있다. 초베국립공원은 보츠와나 북서쪽에 있으며 보츠와나에서 두 번째로 큰 국립공원이다. 이곳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많은 동물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사파리가 유명하다. 또한 초베강은 하마와 거대한 나일악어들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보트크루즈-1
보츠와나 초베강의 보트크루즈.


짐바브웨 국경의 주차장에서 픽업 나온 보츠와나의 스탠스를 만났다. 소개해 준 정춘재님의 말처럼 덩치가 고릴라처럼 생긴 순박한 사람이었다. 왓츠앱(WhatsApp)이라는 통신앱으로 우리의 출발시간과 도착시각을 미리 알려줘서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스탠스의 사파리투어용 지프를 타고 보츠와나 출입국심사대로 가서 보츠와나 입국허가 도장을 받고 그를 따라 카사네(Kasane)로 출발 했다. 인구가 적어서 인지 교통량이 적어 조금은 황량한 길을 따라 카사네로 들어선다. 작은 시골마을 같은 카사네는 보츠와나 북서부의 초베국립공원 여행의 관문이며 이곳에 있는 공항은 지역 관광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또한 북쪽으로 나미비아 국경과 약 3km 거리로 가깝다. 짐바브웨, 잠비아 국경과도 인접하여 포코너스(Four Corners)로 불리는 접경 지점에 있어 짐바브웨의 빅토리아폴스(Victoria Falls)와 나미비아 국경도시 카티마 물릴로(Katima Mulilo)로 가는 길의 교차로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우리도 카사네에서 국제선으로 나미비아의 수도인 빈트후크로 가려다가 육로로 보츠와나, 나미비아국경을 통과 하여 국내선으로 빈트후크로 가는 루트를 잡았다. 이곳 카사네에서 오카방코 델타의 도시 마운(Maun)이라는 도시를 거쳐 버스로 빈트후크로 가는 방법도 있는 데 버스를 24시간 이상 타는, 많은 체력을 요하는 루트라서 우리는 항공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초베국립공원의일출
초베국립공원의 일출.



스탠스가 안내하는 카사네의 워터릴리로지에 3인 1실 75$(25$/1인) 2박을 하기로 하고 초베공원 게임드라이브(50$)와 초베강 보트크루즈(22$)를 예약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쉬다가 가까운 마트에서 장도 보고 환전도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롯지에서 5분 거리의 제법 규모가 있는 마트는 깨끗하고 진열된 물건들도 좋았다. 점심식사용으로 빵과 음료를 사고 카드로 계산을 했다. 그리고 환전소를 찾아 보츠나와 화폐로 현지에서 필요한 비용을 환전하러 갔다. 보츠와나의 화폐는 뿔라(Pula)로 환율은 100$=1천028뿔라, 우리나라 돈으로는 950원 정도로 편하게 1뿔라에 1천원이라고 생각하면 큰 차이가 없다. 물가는 조금 저렴한 듯 하였다. 환전을 하고 점심거리를 가지고 숙소로 돌아와 숙소 정원에서 식사를 하던 중, 우연히 1년째 세계여행중인 ‘평범혜’란 유튜브명을 쓰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만났다. 장 봐온 맥주를 같이 먹으며 그네들의 여행담도 듣고 앞으로의 여정에 대하여도 격려를 하였다. 원래 저녁은 일몰이 아름다운 초베강 인근의 레스토랑에서 뷔페로 하려고 하였으나 가이드 스탠스의 선약으로 숙소의 맛난 피자 한판(80뿔라)과 콜라(15뿔라)로 대신하고 숙소에 들었다.

<여행칼럼니스트>

 

△남부 중앙 대륙나라 보츠와나

-한국인 90일 무비자 입국 허용

-아열대 기후이나 겨울엔 서리 생성

-경제 근간인 ‘관광산업’

사파리가 유명한 초베국립공원 게임드

라이브·오카방코델타 습지투어·칼라하

리사막 부시족 체험 ‘유명’

-화폐 Pula(뿔라) 1뿔라 = 9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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