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형마트 “일본 맥주 발주 중단”
지역 대형마트 “일본 맥주 발주 중단”
  • 이아람
  • 승인 2019.07.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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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품 불매 분위기 고조 영향
판매 줄어들며 재고 부담감 커
재고분은 정상가로 판매 예정
일본 제품 불매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일본 맥주 발주를 잇달아 중단한다. 남은 재고분에 대해서는 정상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 맥주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재고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롯데 대구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마트 칠성점·율하점은 26일부터 △아사히 △기린 △삿포로 △산토리 △에비스 △오키나와(일본명 오리온) 등 일본 대표 맥주 6종에 대해 발주를 중단한다. 다만 이미 매장에 들어온 물량에 대한 판매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어서 일본 맥주가 바로 자취를 감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장 내 일본 맥주 재고는 두달치 분량으로, 불매운동이 지속돼 판매가 줄어들 경우 재고 소진 시까지 기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롯데마트는 수입맥주 4캔 골라담기 행사장에서 일본 맥주를 철수했다. 이에 기존진열대에서만 일본 맥주 구매가 가능하다. 1개당 4천 원 내외의 정상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대구지역 이마트 6개점도 일본 맥주 발주를 중단하고 남아 있는 재고분에 대해 정상가로만 판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전달됐다.

지역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일본 맥주 발주 중단은 판매율이 떨어지면서 재고가 쌓여 더이상 발주를 할 필요가 없어서다”며 “여기에 다른 수입맥주와 달리 일본 맥주는 정상가로 판매될 예정이기 때문에 재고 소진도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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