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편의점, 日 맥주 할인 중단
일부 편의점, 日 맥주 할인 중단
  • 이아람
  • 승인 2019.07.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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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도 않기로
편의점 업계가 수입맥주 할인 행사에서 일본산 제품을 제외할 전망이다. 일부 점포 중에는 발주 자체를 중단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CU는 다음달부터 수입 맥주(4캔에 1만 원) 행사에서 일본 주류를 모두 제외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사히, 기린이치방, 삿포로, 산토리 등 일본 맥주 10종과 호로요이 4종이 할인 행사에서 제외된다.

또 CU는 대신 국산맥주 카스와 클라우드에는 4캔에 1만 원 행사를 새로 시작하고, 에비스 등 5개의 일본 제품에 대해서는 발주 자체를 중단하기로 했다.

GS25도 다음달 부터 수입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산 제품을 제외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체코 맥주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코젤과 필스너우르켈 제품은 물론 미니 사케 등에 대한 판촉 행사도 중단한다.

GS25는 이미 제작된 수입 맥주 행사 홍보물을 일본산 제품을 제외하고 다시 제작해 가맹점에 배포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다음달부터 수입 맥주 할인 행사 리스트에서 일본산과 일본 기업이 보유한 코젤 등을 제외하기로 했다.

편의점 업계의 이 같은 대응은 일본산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국민 정서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CU에서는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가 발표된 지난 1~21일까지 일본산 맥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0.3% 줄어들기도 했다.

CU 관계자는 “가맹점주와 고객들의 선택권 자체를 임의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 자체를 중단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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