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구미형 일자리' 본격 시동, 경북도ㆍ구미시와 협약 체결
LG화학 '구미형 일자리' 본격 시동, 경북도ㆍ구미시와 협약 체결
  • 김상만
  • 승인 2019.07.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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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5년간 5천억 투자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
1천명 규모 일자리 창출 전망
道, 포항ㆍ경주형도 적극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북 구미 컨벤션센터인 구미코에서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 문 대통령,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동의 한국노총 구미지부장.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북 구미 컨벤션센터인 구미코에서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 문 대통령,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동의 한국노총 구미지부장.연합뉴스

 

경북도와 구미시, LG화학이 경북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LG화학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 사업에 전격 합의, 25일 구미코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체결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를 비롯한 백승주, 장석춘, 김현권 등 국회의원, 청와대 정태호 일자리 수석 등 500여명이 첨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 주도의 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을 만들어 준 경북도와 구미시, LG화학 관계자 및 행사 참석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다양한 상생형 일자리가 발굴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LG화학의 첨단 양극재생산공장 건설이 구미의 이차전지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을 새로운 발판으로 삼아 기업 친화적이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경북형 일자리 모델로 미래산업을 선도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2만평 부지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천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최첨단 양극재 6만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연관기업의 간접 고용효과까지 추산하면 약 1천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4대 핵심원재료(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데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원재료로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 산업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관련 법령과 조례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과 부지제공, 보조금 지급, 세제감면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에 앞서 구미시는 지난 24일 구미시 노·사·민·정 대표들과 상생형 구미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구미시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시 노·사·민·정 상생협약서는 △노사분규 최소화로 안정적인 사업장 유지 △지역 주민, 지역 업체와의 상생협력 도모 △지역인재 우선 채용 △기업사랑 운동 전개, 기업친화 도시 구현 △정주여건 개선과 근로자 복지 증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경북형 일자리는 민선7기 경제도정의 기본 방향인 기업을 위한 경북도를 만들기 위한 일자리 모델이다. 노사상생, 지역상생 등 사회적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노·사·민·정 상생의 일자리 사업이다.

경북도는 LG화학과 상생형 구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29일 이철우 도지사가 LG그룹 권영수 부회장을 만나 구미 투자를 요청했다.

이후 전우헌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수 차례에 걸쳐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마라톤협상 끝에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상생형 구미일자리의 핵심인 LG화학의 이번 투자는 첨단소재 분야의 국산화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핵심기술의 국외유출 방지와 미래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국가적 방향성과 수도권 중심의 투자에서 지방 투자로 전환한 사례다.

경북형 일자리 모델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서 후속 모델인 포항형과 경주형 일자리 모델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바탕으로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포항형 일자리 최종 모델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김상만·최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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