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인사에 따라 대구지검장에 여환섭 청주지검장(51·사법연수원 24기)이, 대구고검 차장검사에는 이주형 서울남부지검 1차장 검사(52·25기)가 임명됐다.
검찰은 31일자로 검사장급 간부 39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여 지검장은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수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전임 박윤해 지검장과는 고교 동문 사이다.
대구 출신인 이 차장검사는 경원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대구지검 2차장 검사와 서울남부지검 1차장 검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중앙지검에는 배성범(57·23기) 광주지검장이 임명됐다. 배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경남 마산 출신이다. 이날 새로 임명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 차기 법무부 장관이 유력한 조국 전 민정수석과 함께 핵심 사정라인이 PK(부산·경남) 인사들로 채워지게 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선배·동기인 사법연수원 22∼23기 검사장 가운데서는 4명이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경북대 출신 김영대(56·22기) 서울북부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김 지검장은 경북대 출신 법조인 가운데 처음으로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대구·대전·광주고검장과 부산·수원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여섯 자리는 공석으로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