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5만t 급 유치 시범사업 추진
경북도가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내년 8월)에 대비, 오는 12월께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해 주목된다.
경북도의 크루즈 관광은 부산, 인천, 강원도 등 타 지역에 비해 항만 여건 부족으로 후발주자였다.
그러나 내년 국제여객부두가 준공되면 대형크루즈 선박 입항이 가능하게 돼 크루즈관광산업을 해양관광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포항 영일만항에 건설되는 국제여객부두는 2017년 9월 착공, 국비 342억 원을 투입해 길이 310m, 수심 11m로 7만 톤급 이상 대형 크루즈 및 여객선이 접안 가능해 향후 물류 및 관광분야에서 환동해권의 중국, 러시아, 일본의 주요 도시를 바다를 통해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크루즈관광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대형 국제크루즈 모항 또는 기항 유치를 통해 대규모 국제 관광객 증대, 선용품 해외 수출,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 승무원 해외선사 취업 지원 등 연관 산업을 육성한다.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운항은 포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일본 등 환동해권을 주요 코스로 5만 톤급 이상(1천400명 탑승) 국제크루즈선사를 유치, 국내 크루즈항으로서 포항 영일만항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크루즈관광객 유치와 국제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크루즈 관광코스 개발로 경주, 안동, 영덕, 울진, 울릉을 비롯 대구시까지 연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관광지를 가진 경북 동해안의 매력을 해양수산부, 국제선사, 국내 여행사 등에 세일즈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국제크루즈 유치 시범사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15일 경북도와 동해안 5개 시군, 경북 문화관광공사 간 해양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북도 자체 실정에 맞는 동해안 해양레저관광 대책을 수립해 왔다.
이와함께 대구시와 포항·경주시, 영덕군, 경북 문화관광공사, 대경대학교 관광크루즈승무원과(김종남 교수) 등 16명으로 이뤄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26일 경북도 동부청사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가졌다.
경북도는 지속적인 회의를 개최, △주요 도시별 모항, 기항 관련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및 정보 교환 △크루즈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한 포트세일즈 강화 △동해안 광역권 크루즈 해양관광코스 공동 개발 추진 △해수부 등 관계부처 관심 유도를 위한 공동 노력 △유튜브, SNS 등을 통한 해외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등 동해안 크루즈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