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된 오승환…삼성 복귀 수순 밟나
방출된 오승환…삼성 복귀 수순 밟나
  • 이상환
  • 승인 2019.07.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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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팔꿈치 수술 예정
오승환이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됨에 따라 조만간 KBO리그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구단은 지난 26일 투수 오승환과 1루수 마크 레이놀즈를 방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콜로라도는 23일 오승환을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한 지 사흘 만에 공식 방출 처리했다.

이에 따라 오승환의 향후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웨이버에 공시된 오승환은 28일까지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이 없을 경우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게 된다.

FA로 풀리면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한국 KBO리그 구단, 일본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신분이 된다.

현재 오승환은 미국에서 신변을 정리한 후 한국에 돌아와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오승환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해야하기 때문에 올 시즌은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오승환은 그동안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심경을 여러차례 언급한 바 있다. 국내 복귀가 사실상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따라서 오승환이 KBO리그로 돌아오게 되면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013시즌 이후 당시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면서 임의탈퇴 선수로 처리해 국내 보유권을 갖고 있다.

현재로선 오승환이 삼성으로 복귀해도 경기에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오승환은 과거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으면서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아야 한다. 경기수로 따지면 70경기 정도 제재를 받는다. 이 때문에 삼성이나 오승환 모두 국내 복귀시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오승환의 에이전트는 “현재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오승환이 국내로 돌아오면 한번 만나볼 생각이다.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만큼 본인의 생각을 들어본 후 서로간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해 2013년까지 마무리투수로 뛰면서 277세이브의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이후 일본(80세이브)과 미국 메이저리그(42세이브)를 거치면서 한국·미국·일본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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