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농업생산성 높일 태양광시스템 개발한다
영남대, 농업생산성 높일 태양광시스템 개발한다
  • 현연주
  • 승인 2019.07.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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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경작·에너지 사업 병행
동서발전, 연구비 5억원 투입
50㎾ 실증단지서 2년간 진행
차세대 영농형 보급모델 목표
영남대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LED 보광기술을 적용한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태양광시스템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의 대량보급을 위한 연구개발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은 농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농작물 경작과 태양광 발전사업을 병행하는 것이다. 농가 소득 증대와 신재생에너지원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사업 중 하나다.

이번 공동연구는 영남대 화학공학부 정재학(57) 교수가 이끌고 한국동서발전이 연구비 5억 원을 지원해 2019년 7월부터 2년간 진행된다.

기존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은 단순히 경작지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함에 따라 경작지에 그늘이 져 농작물의 품질이 저하되고 수확량이 약 85% 수준으로 감소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팀은 600nm(나노미터) 파장 대역의 LED광원을 적용하는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정 교수는 “가시광선 중 600nm 파장은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 시킬 뿐 아니라 생성된 영양분을 뿌리와 열매로 전달하는 것을 촉진해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러한 보광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광분포 균일도 분석을 통한 최적의 보광처리 기술 및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남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최적의 LED보광기술을 적용한 태양광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기 위해 약 2,314㎡(700평) 부지에 50kW급 규모의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실증기간 동안 수확물 평가, 작물별 최적재배 관리기술, 안전성 및 경제성 등을 평가해 차세대 영농형 태양광 보급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현재까지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은 발전사업 중심으로만 추진돼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영농형 태양광 대비 농업생산성을 5%p 이상 향상시켜 농민의 수용성을 높이고자 한다. 태양광 부지 확보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농촌지역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동연구를 총괄하는 정재학 교수는 태양광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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