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스] 가전·가구·벽면…일상에 디자인을 입히다
[㈜소포스] 가전·가구·벽면…일상에 디자인을 입히다
  • 홍하은
  • 승인 2019.07.3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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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일자리가 보인다
자체 개발한 UV 접착방식
친환경적 공법 업계 ‘주목’
산업용 섬유도 개발·생산
방염복·운동화 등 적용도
기술력에 아낌없는 투자
20여건 특허 획득 ‘성과’
소포스
소포스는 자체 부설 연구소를 통해 신기술 연구개발을 이어가 각종 국가과제 수행 업체로 선발됐으며 20여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소포스 제공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소포스는 자체 개발한 UV 접착방식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으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 2008년 2월 기술벤처로 창업한 소포스는 UV 접착방식을 활용해 건축용·가전용 인테리어 글라스를 생산하고 있다. 또 화학제품이나 물없이 빛으로 염색하는 기법인 UV dyeing 기법을 개발해 산업용 섬유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UV 경화접착제, 경화코팅제 등 화학제품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인테리어 글라스란 유리에 필름접착, 인쇄, 전사 등의 기법을 통해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한 유리를 뜻한다. 전사필름을 열, 물, 화학제품 등을 이용해 유리로 전이시키거나 실크 스크린, 페인트 분사 등으로 유리에 인쇄하거나 유리 배면에 인테리어 필름을 접착하는 방식으로 인테리어 글라스를 만든다.

소포스는 외부 충격에도 비산방지 기능을 갖출 수 있는 필름접착 방식에 집중했다. 특히 UV 접착방식이라는 친환경 방식의 신공법을 개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UV 접착방식은 UV 경화접착제를 이용하여 플라스틱, 유리 등과 필름, 벽지, 섬유, 가죽 등을 접착하는 방식으로 기존에 흔히 사용하는 아크릴 접착제와 달리 친환경적이다. UV 접착방식은 빛을 이용한 친환경적 공법이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으며 물성이 뛰어나 제품 하자가 거의 없다. 또 필름, 벽지, 섬유 등 다양한 소재의 패턴 적용이 가능해 디자인적인 제약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엠보 필름으로 입체효과까지 줄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포스의 인테리어 글라스는 김치냉장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인테리어 표면재, 가구제품의 인테리어 표면재, 벽체 표면 마감재, 내장형 인테리어 벽체 등에 사용된다. 현재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종합건자재 기업 현대 L&C 협력업체로 업무협약을 맺고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가전용 인테리어 글라스도 국내 대기업에 납품해 UV 접착방식으로 특수필름을 입힌 냉장고를 출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소포스냉장-2
소포스의 가전용 인테리어 글라스를 활용한 김치냉장고.

소포스는 인테리어 글라스뿐 아니라 UV 경화를 활용해 산업용 섬유, 기능성 섬유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친환경 기법인 UV dyeing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모든 섬유에 각가지 색상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최근 이를 사업화해 다양한 기능성 소재에 고기능성 가공을 접목해 방염복, 낚시줄, 복합재료, 운동화 등에 적용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 협약을 맺고 제품 출시를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친환경 공법인 UV dyeing은 빛으로 염색해 인체에 무해하면서 제작 과정에서 70%에서 최대 90%까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또 아라미드,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UHMWPE) 등과 같은 특수섬유에도 다양한 색상으로 염색이 가능하다.

소포스는 독보적인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기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자체 부설 연구소를 통해 신기술 연구개발을 이어가 각종 국가과제를 수행 업체로 선발됐으며 20여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직원들에 대한 투자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권장하며 대학 또는 대학원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현장을 담당하는 생산직 직원에게도 개인 책상을 마련해 근로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직원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본사 건물 3층에 카페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장기 근속자들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 추진하는 내일채움공제·청년내일채움공제도에도 가입하기도 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기술에 대한 확신으로 꾸준히 도전”, 진성우 대표의 가치관

 

“기술, 확신, 도전. 이 세가지를 항상 생각하며 기술에 대한 확신으로 꾸준히 도전할 것입니다.”

㈜소포스 진성우(사진) 대표는 기술에 대한 확신으로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대표는 섬유패션공학을 전공한 후 다이텍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8년 기술벤처 창업으로 소포스를 설립했다. 그는 대학원 시절 UV를 활용한 다양한 기법을 연구해 UV 관련 공법에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소포스를 설립한 후 UV 접착방식으로 특수필름을 입힌 인테리어 글라스, UV dyeing 기법을 활용한 산업용 섬유, 기능성 섬유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진 대표는 소포스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진 대표는 “창업한 후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저희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도전해왔다”면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지금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기술 개발에 더 매진해 소포스가 더 큰 도전을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인재상을 묻는 질문에 도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고 열정적인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대부분 엔지니어 위주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어 특히 경영관리 쪽에 역량을 가진 인재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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