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벤토나이트’ 신성장산업으로 키운다
포항, ‘벤토나이트’ 신성장산업으로 키운다
  • 김기영
  • 승인 2019.07.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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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토광물 육성사업 160억 투입
생산 설비·품질 평가 인프라 구축
불순물 없는 95% 이상 고순도
미용·체내 면역력 증진에 우수
의약품·화장품 원자재로 개발
포항시는 ‘떡돌’로 불리는 지역 벤토나이트를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시는 2021년까지 산자부, 경북도와 함께 160억원을 투입해 의약품 및 화장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점토광물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이하 포항센터)와 협력해 ‘점토기반 의약품 및 화장품 원자재 시생산 설비와 품질 평가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시는 구축된 생산 설비를 통해 재래산업용 원료 생산에 치중된 기능성 점토 광물 중 벤토나이트 소재를 고부가 의약품 및 화장품 원자재로 개발함으로써 지역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벤토나이트는 탁월한 노폐물 제거, 미백효과, 보습효과, 탄력강화 등의 미용효과 뿐만 아니라 체내 면역력 증진, 해독 살균효과도 가지고 있다.

포항은 국내 타지역에서 거의 볼 수 없는 벤토나이트, 산성백토, 불석, 규조토 등 광물자원이 다양하고 매장량도 풍부하다. 특히 지역 벤토나이트는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은 95%이상 고순도로 해외제품보다 납, 비소 등 중금속 함양은 낮고 효능은 더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약품 원료로 사용하는 기능성 점토 소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화장품 원료의 경우에는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일원에서 ‘2019 포항벤토머드 페스티벌’ 개최로 벤토나이트를 이용한 체험이벤트, 공연, 전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함으로써 시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벤토나이트에 대한 이해 제고와 벤토나이트를 지역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시 관계자는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출연연이 보유한 공공기술이 기술출자를 통해 지역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사업화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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