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나날이 도로 친박당으로 쪼그라 들어”
洪 “나날이 도로 친박당으로 쪼그라 들어”
  • 이창준
  • 승인 2019.07.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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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내부서 쇄신 촉구 쓴소리
“국민이 점점 외면할 수 밖에”
장제원 “변화않는 보수는 수구
명확한 개혁노선·좌표 설정을”
홍준표
장제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당의 현실을 비판하고 쇄신을 촉구하는 쓴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홍준표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극우만 바라보면서 나날이 도로 친박당으로 쪼그라 들고 있으니 국민들이 점점 외면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고 모두가 힘을 합쳐 보수빅텐트를 만들어도 좌파 연합을 이기기 어려운 판인데”라며 이같이 적었다.

홍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올 2월 황교안 대표 출범 이후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 등 국회직과 주요 당직을 친박(친박근혜)계가 차지하며 ‘도로 친박당’화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제원 의원도 “당이 선명하게 ‘개혁노선’을 표방해야 한다”며 “변화하지 않는 보수는 ‘수구’”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혁노선에 걸맞는 라인업과 정책으로 과감하게 쇄신해야 한다”면서 “노선과 좌표가 명확하지 않으니, 과거세력들의 ‘반동’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구체제의 부활’이 가능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한 기이한 악재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작금의 정국에서 우리가 던진 이슈로 싸우고 있는 전선이 있습니까? 추경, 공수처, 연동형 비례제, 일본의 경제보복, 대북문제 등 이슈마다 민주당의 프레임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지 않습니까? 매번 뒤늦게 허겁지겁 안을 내 놓으니, 그 내용의 충실함과는 상관없이 ‘여당 발목잡기’ 프레임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전략 부재의 문제라기보다, 우리 당의 명확한 개혁노선과 좌표설정이 되지 않아 생기는 일”이라면서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개혁노선을 분명히 함으로써 ‘문재인 정권 욕만 잘 하는 정당’이 아닌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개혁과제를 인물과 정책으로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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