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두번째 모험 ‘절반의 성공’
삼성의 두번째 모험 ‘절반의 성공’
  • 이상환
  • 승인 2019.07.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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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고졸 2년차 깜짝 선발
4.2이닝 4실점 무난한 데뷔전
기대와 실망 동시에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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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고졸 2년차’ 김윤수(20)가 KBO리그 첫 선발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고졸 2년차’ 김윤수(20)가 KBO리그 첫 선발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김윤수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깜짝 선발투수로 나왔다.

이날 선발 등판에 앞서 김윤수는 올 시즌 3차례 불펜투수로 나와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지며 한차례 구원승을 거뒀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선 15차례 등판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2km에 이르는 파이어 볼러인 김윤수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우완정통파 투수다.

김윤수는 육성선수 신분에서 정식선수로 전화된 후 곧바로 치른 KBO 데뷔전인 지난 9일 KIA전에서 9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첫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김윤수는 최고 구속 149km를 찍었다.

삼성은 전반기 종료후 외국인 선발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방출한 후 외국인 타자 맥 윌리엄슨을 영입하면서 선발투수 한자리가 공석이 됐다. 좌완 선발 최채흥마저 고관절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날 김한수 감독은 김윤수를 선택했다. 전날까지 4연승을 질주하며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김 감독의 두번째 모험이었다. 김윤수는 좌완 선발 최채흥이 고관절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기회를 잡게 됐다.

그러나 첫 선발로 나선 김윤수는 기대와 실망을 동시에 안겨줬다. 이날 김윤수는 4.2이닝동안 83개의 볼을 던지며 5피안타(2홈런 포함) 4실점했다. 삼진 4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4개를 허용했다. 롯데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에 맞은 홈런 2방이 아쉬웠다.

첫 선발등판한 신인으로서는 무난한 선발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4연승을 질주하던 팀으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삼성으로서는 김윤수가 올 시즌 중반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고졸신인 원태인과 같은 활약으로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했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가능성을 보인 것 만으로도 큰 성과였다. 하지만 김 감독과 김윤수 모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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