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빨갱이라고 비난하는 벽보가 동대구역에서 발견돼 여당이 경찰에 수사 의뢰 등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29일과 31일 동대구역 흡연실 등에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본부 명의로 ‘보수 진영의 텃밭 TK(대구경북)지역에서 빨갱이 정권의 압잽이 김부겸(홍의락)을 몰아내자!’고 적힌 불법 벽보를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압잽이’는 앞잡이라는 단어를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구는 프린터로 출력됐으며 부착 시기는 불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일 대구 동부경찰서를 방문해 모욕죄 등으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