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8천억 추경, 본회의 통과…日대응 2천732억 포함
5조8천억 추경, 본회의 통과…日대응 2천732억 포함
  • 이창준
  • 승인 2019.08.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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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피해 등 2천576억원 증액…1조3천876억원 감액
日결의안·민생법안 142건 등 처리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 예산 등을 담은 2019년도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추경안은 정부가 지난 4월 25일 국회에 제출한 지 99일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마련한 5조8천269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찬성 196인, 반대 12인, 기권 20인으로 가결했다.
국회는 정부 원안 6조6천837억원에서 5천308억원을 증액하고, 1조3천876억원을 감액해 8천568억원을 순감했다. 또 국채발행 규모는 당초 3조6천409억원에서 3천66억원을 감액했다.
여야는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예산 2천732억원을 증액했다.
주요 R&D 예산은 반도체장비 부품소재 테스트베드 구축(115억원)·소재부품산업 기술개발기반 구축(400억원)·소재부품 기술개발(650억원)·반도체 디스플레이 성능평가지원(350억원) 등이다.
여야는 또 강원도 산불피해 대책(385억원)·포항 지진피해 대책(560억원)·붉은 수돗물 피해대책(1천178억원)·미세먼지 대응 및 민생안정 대책(453억원) 등 민생예산 2천576억원을 증액했다.
반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123억5천만원)·희망근로지원사업(240억원)·지역공동체일자리(66억2천800만원)·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전출(1천500억원)·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보급(129억2천500만원) 예산 등은 삭감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7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소집해 추경안과 142건의 민생법안, 기금운용계획안, 인사안건 3건, 결의안 2건 등을 각각 의결했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 경제보복 정책과 관련한 일본의 보복적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동북아시아 역내 안정 위협 행위 중단 촉구결의안' 역시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결의안은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행위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우리 정부에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양국이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무단 진입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특히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임도 천명했다.
여야는 이날 142건의 민생법안도 처리했다. △출퇴근 시간대 카풀을 허용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법인택시 사납금 제도를 없애고 택시월급제를 시행하는 '택시운송사업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산업기술 유출·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법률 유효 기간을 5년 연장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 △액화석유가스 정량 미달 판매 행위를 금지하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임대주택 불법 양도·전대자 등 부정한 방법으로 임대주택을 임대받은 자 처벌을 강화한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실업급여 지급수준을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인상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5일에서 10일로 확대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무자격자의 의료기관 개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의료법 개정안' △동물을 도박용 광고 등에 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경미한 학교폭력의 경우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 인한 피해 재산을 국가가 몰수하도록 한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밖에 국회는 이상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과 이근동 국민권익위원회 위원·김상국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 위원 추천안도 처리했다.이창준기자

여야는 2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2019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여야는 2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2019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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