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펙사벡, 신장암 등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집중”
신라젠 “펙사벡, 신장암 등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집중”
  • 승인 2019.08.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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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이 펙사벡의 간암 임상 3상 시험 중단과 관련해 앞으로 표적항암제가 아닌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임상과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는 수술 전 요법인 ‘술전요법’ 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동안 진행해온 펙사벡 간암 임상 3상은 조기 종료돼 더는 환자를 모집하지 않는다. 재개될 가능성은 없다고 회사는 확인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와 권혁찬 임상총괄 전무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현재 진행 중인 병용 투여 연구 현황을 공개했다.

현재 신라젠은 신장암, 대장암 등을 대상으로 펙사벡과 흔히 면역항암제로 불리는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권 전무는 “면역관문억제제가 작용하기 위해서는 면역세포가 암 조직 안에 있어야 하는데, 면역세포를 암 조직으로 끌어들이는 항암 바이러스의 기전으로 봤을 때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에서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고 봤다.

신라젠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서는 표적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신장암 환자 대상으로 미국 리제네론사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와 펙사벡을 함께 투여하는 연구가 가장 활발하다. 이 연구는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이다.

앞서 환자 5명을 대상으로 한 용량 결정 임상시험에서 1명의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완전반응(CR) 결과를 확인했다. 현재 펙사벡과 리브타요 병용요법(정맥투여방식) 환자군 11명을 모집 완료한 상태다.

또 미국국립암연구소(NCI)에서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펙사벡을 함께 투여하는 대장암 임상도 진행 중이다. 등록 환자 중 1명에서 통증 감소와 대장암 암 수치 정상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 이 결과는 내년 1월에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 심포지엄’(GI ASCO)에 초록 접수할 예정이다.

앞으로 진행할 임상연구도 공개했다.

유방암이 간으로 전이된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임상시험 설계, 임상시험 진행 병원 선정이 완료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첫 환자를 등록할 예정이다.

대장암, 췌장암, 담도암, 위암 등 소화기 암종과 폐암, 흑색종 등을 대상으로 BMS의 옵디보와 펙사벡을 병용하는 임상시험도 곧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전립선암이나 두경부암, 부인암 수술 전 펙사벡을 투여하는 술전요법 등에 대한 연구도 계획 중이라고 신라젠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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